[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조화롭게 말해주는 ‘목화오름’ 정보람 대표를 만났다.

정대표는 제주 중산간에서 ‘아마‘(린넨 원료)와 ’목화‘를 재배하며 자신의 삶을 디자인해가고있다.

일행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어머니 전화가 와서 구이면 평택 외가에서 재배한 목화며 아마에서 실 뽑던 얘기도 들었다.

 

정대표가 폴란드, 리투아니아(제조시설) 우크라이나(재배농가)를 경유하며 농작물과 제조시설을 둘러 본 이야기와 함께 어머니에게서 듣는 옛풍경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누군가 물어도 어디 큰 길이 있을까, 다가가면 또 다시 낯선 것에 이를지라도 가 보는 것이 인생이다. 지난 7년여 밭과 사무실을 오가며 디자이너로 생산자로 삶을 가꿔가는 정보람 대표다.

아마는 제주에서 이모작이 가능하단다. 보랏빛 꽃을 두 번 본다면 누구든 반할수 있겠지. 그가 만든 옷은 밖음질 하나까지 그이의 여정을 통해 생각을 쌓아 올린다는 느낌을 준다. 아직도 느긋하게 해맑게 모험을 즐기는 그를 응원하고 싶다. (24.03.17)

 

* 글 • 사진 : 김병수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생 총괄기획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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