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복촌과 인사동 사이 풍문여고 자리에 들어선 ‘서울공예박물관’ 구경 갔다가 예매 현매 모두 놓치고 종로5가, 인사동, 북촌, 경복궁, 서촌 일대를 걸었다.

뭘 찾는 것도 아닌 상태로 그러나 관립 문화와 잘 어울린다 생각했던 평소와 달리 좀 매마른 느낌이 든다.

을씨년스런 코로나에 흥미를 잃은 대선 정국 까지 겹치니 한물간 관제민족주의 분위기도 난다.

 

 

디테일 사라진 거리에 그나마 골목을 돌때면 좀 편안해진다. 도심 거리에 붙어 낸 상가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 홀가분하게 즐기는 눈치의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도 좋다.

서울의 일상이 아니라 서울로 대표되는 이미지 속 강남과 강북을 걸었다.

 

* 글 • 사진 : 김병수 전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