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따뜻한 방에 들어와 차를 내리고, 빵을 뎁히고 나니 몸이 먼저 녹는다.

추운 곳에 오래 있다 들어오면 금새 손과 볼이 따뜻해진다. 차갑고 뜨거운 표정의 손에 로션을 바른다.

여섯시 오분,

여위는 햇살을 받아 잠시 동안 별의 하나로 뽐내는 달을 본다. 기다림이란 자부심 같은 건가, 그 눈 길에 시든 풀꽃의 태란 자신의 분열을 기다리는 뜨거움같은 것이었을까... 눈 세상이 되고 보니 별 생각도 다해본다. (2021.1.16)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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