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김병수의 제주도사나] 하늘이 파랗던 어제, 행사팀은 주말 태풍주의보 우려로 ‘우도 클린투어’를 연기 했다.

S는 ‘궂은 날씨와 강풍으로 배나 비행기가 못뜨면 갇힌 기분’이라 했다. 딱히 어디 갈 것도 아니면서... 섬에 산다는 게 실감된다.

좋을 땐 좋지만, 흐린 날이 길면 기분부터시무룩해진다. 먹고 사는 문제는 오죽했으랴.

문화도시에서 추진하는 리빙랩 - ‘물랩’, ‘비닐랩’, ‘꽃랩’, ‘동물랩’, ‘집랩’ 논의도 깊어지고 / 문지방 소모임은 조금씩 활기를 찾아 간다. 우도, 화북, 금악 등 거점지역의 활동 / 활동가 연구 기반 모임, 창작기반 연구모임, 책방예술제,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런저런 일들은 다 아름다운 제주 환경과 함께 사는 일이다. 매사 그랬으면 좋겠지만 거친 환경은 사회발전의 어려움으로 여겨져 왔다. 개성있고 활발하게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제주의 원경과 근경 모두 하나의 인상에 남곤한다. 날이 갈수록 자연에 길들여지고, 눈 앞의 풍경에 빠져든다.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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