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역 난제 해결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나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도시경제 전체를 따듯하게 만들 것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 유치 등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UP

부족한 소각시설 주민 소통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보상

경력단절여성 위해 ‘용인 맞춤형’ 지원사업 진행 중

힘들고 귀찮은 일은 시장이...“좋은 시정 결과 최선 다할 것”

"용인시에 산적한 난제들이 많아 몸도 마음도 바쁘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일이 시장이 되니까 용인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인 만큼 어렵고 힘들어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8일 광교신문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광교신문] 광교신문이 반도체산업단지, 지역교통문제 해결, 민선 7기부터 이어져 온 숙원사업 해소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등 여러가지 난제들을 해결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나 시정·문화·교통 등 다양한 용인특례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Q-1. 민선 8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됐습니다. 간단한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해야 할 일의 양이나 행정 권한이 국회의원 시절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하루에 처리하는 업무보고만 최소 30건이 넘는다. 수시로 현장도 나가야 하고,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학창시절 사고 수술 이후 처음으로 수액주사를 맞았다. 시장이 되고 나서 두 번째로 몸이 굉장히 피곤하다. 그래도 시민들께서 제게 중책을 맡겨 주셨기에 일과 성과로 보답하려고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용인시에 산적한 난제들이 많아 몸도 마음도 바쁘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일이 시장이 되니까 용인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인 만큼 어렵고 힘들어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장으로서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 각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시동을 건 한 해였고 상당한 성과도 얻었다. 시민들께서도 용인의 시정 구호인 ‘용인 르네상스’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공약을 지키고 좋은 방향으로 용인에 변화를 일으키자는 마음이 통한 것 같다.


Q-2. 정부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용인을 정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용인시만의 비전은?

시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민관협력을 통해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려고 한다. 명지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3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우리 시와 함께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명지대는 교수 등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반도체 주요 공정 실습공간과 장비 등을 갖춰서 매년 50명 이상의 반도체산업 관련 학사급 우수인력을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역시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관련학과 개설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산·학·관이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2026년 반도체마이스터고 개교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한다.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 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를 만들 예정이다.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모두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과정 개발,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만나서 용인특례시에 들어서게 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과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주호 장관도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4일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서 다시 한번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에 대해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우리 시는 이후 사업들을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만들고, 이에 근거해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을 위촉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 등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데 위원들의 고견을 받아들이고 있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근로자와 가족들이 대거 유입될텐데 이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한준 LH 사장에게 신도시급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함께 진지하게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가산단 대상지에 510여 가구 주민과 70여 기업들이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 합리적인 이주대책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도 부탁드렸다.

직접 만든 용인특례시의 시정구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에서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반도체다. 앞으로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150여 개 소부장 기업이 들어오고,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에도 50여 개 소부장 기업이 들어온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에도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이 됐다. 이들 첨단기업들이 용인특례시에 입주하고, 기업과 각종 개발이익을 공유해 시민의 생활공간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한다. 일자리가 늘고 소비도 커진다면 상권이 확장되고 도시기능도 확충 될 것이다.

반도체는 용인에 ‘온돌효과’를 가져온다. 아랫목(반도체)에서 군불을 지피면 윗목(도시경제 전체)이 따뜻해지는 거다.

18일 광교신문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시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민관협력을 통해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려고 한다. 명지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3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우리 시와 함께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Q-3. 용인시가 부족한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을 위해 새로운 소각시설 건립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으로 선정될 지역의 주민과 풀어갈 이해와 동의 과정도 중요할 줄 압니다. 또 랜드마크로 개발할 시 어떤 문화적 시설을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리 시에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일일 최대 소각량 300톤 규모의 용인환경센터와 수지구 풍덕천동에 최대 소각량 70톤 규모의 수지환경센터가 있다. 하지만 처리용량이 부족으로 외부에 위탁처리하고 있지만 오는 2026년부터는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돼 소각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건립하려고 한다. 지난 5월부터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을 공개 모집해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소각장 건립을 위한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입지 선정을 위한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앞으로 시 전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의 기준에 맞는 입지 후보지를 찾을 예정이다.

앞으로 조사계획과 과정·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까지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회·환경·경제적으로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사도 묻고 해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소각장 설치 예정지역의 주민을 위해서 약 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할 생각이다. 또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려고 한다.

그리고 소각시설이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해외 사례를 들어보자면 덴마크 ‘아마게르바케(Amager Bakke)’는 소각장 지붕에 스키장뿐만 아니라 암벽등반 시설과 하이킹 트랙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화시설을 갖춘 열병합발전소다. 기피시설로만 여겨지던 소각장이 문화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관광명소가 된 사례다.

오스트리아 빈에는 슈테판성당과 더불어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슈피텔라우(Spittelau)’라는 소각장이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예술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각장 굴뚝 황금색 돔과 함께 외관이 모두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또한 충청남도 아산시에 아산환경과학공원이 있다. 소각시설과 함께 장영실과학관, 생태곤충원, 레스토랑과 카페가 갖춰진 그린타워 등이 함께 설치돼 있으며, 심지어 주민센터도 함께 있다. 소각장은 첨단 처리방식으로 환경피해 우려를 불식시켰고, 주변지역 도로개설과 도시개발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따른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면서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시설이 됐다.

이왕 소각시설을 만들거라면 단순한 소각시설이 아니라 주민과 상생할 수 있으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서 지역민이 자랑하는 시설이 설치되도록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


Q-4.용인특례시 철도망 계획에 있어 동천~죽전~마북~동백을 잇는 철도노선 발굴 및 자체 타당성 검토 등이 진행되고 있는 줄 압니다. 플랫폼시티 및 GTX용인역 등 노선 주변 주요 개발지역 간 연계방안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입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당위성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대책과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수지구 동천동에서 죽전, 마북을 지나 동백까지 이어지는 철도노선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 13일 이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했다. 2024년 7월에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시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백~신봉 노선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로, 이 노선은 경전철 동백역에서 언남지구, GTX 용인역을 거쳐서 신봉까지 가는 노선이다. 앞서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한 신규 노선과 동백~마북 구간이 겹친다.

우리 시는 만약에 경기도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백~신봉 노선을 반영할 경우에는,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용역에 포함시켜서 노선간 연계를 통한 플랫폼시티 및 GTX용인역 등 개발지역 간 연계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광역철도가 적합하다고 나올 수도 있고,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도시철도가 적합하다고 나올 수도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용인의 동과 서를 잇는 철도망을 만들기 위해서 BC(비용 대비 편익) 값을 높여서 상위철도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5. 용인의 다양한 축제들이 있습니다. 이를 아우르는 정책들 그리고 시가 계획하고 있는 문화체육 인프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극제인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을 유치했다. 내년 6월 용인에서 약 20일간 펼쳐질 연극제에서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쟁쟁한 작품들이 경연을 벌일 것이다. 같은 기간 문화활성화를 위해 원로배우 이순재 선생이 홍보대사를 맡은 전국 대학생 연극 경연대회도 개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포은아트홀 객석도 내년에는 약 1500석으로 늘려 무대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지난 3월 기흥구 한국민속촌과 G-뮤지엄파크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3년간 국비 45억원을 포함, 총 90억원을 투입해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트로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 5월에는 공연, 체험, 피크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용인 피크닉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만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기흥구 동백동에 시민들의 다양한 미디어 창착 활동을 지원하는 용인 미디어센터를 개관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오는 9월 시민의 날 행사에서는 용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이 참여한다. 앞으로 두 곳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축제는 물론 용인중앙시장 등에서의 상설 공연 등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챔피언십을 유치했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육상 선수 350여 명이 열전을 펼친다. 또한 ‘문체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 경기도선발전’과 ‘제104회 전국 체육대회 경기도 선발전’도 함께 치러져 학생선수 600여명도 참가한다.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인근에 반다비체육센터를 설립한다. 50m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이 들어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수영장이다. 다이빙풀과 수중운동실이 있고, 탁구장, 스쿼시장, 게이트볼,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대규모 주차장까지 갖춘다.

상현동 광교지구에도 광교스포츠센터를 건립한다. 문화복지시설을 지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내년 9월에는 기흥구 영덕동에 흥덕청소년문화의집과 기흥국민체육센터도 들어선다. 지하2층, 지상 5층, 연면적 9778㎡ 규모다. 강당과 동아리실 등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실내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두루 갖추게 된다. 내년 9월 개관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 스타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여제 박세리가 용인에 골프 R&D센터와 세리파크 등을 만들어 복합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점퍼 우상혁 선수를 영입했다.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다른 여러 도시들이 영입의사를 밝혔지만 용인시를 선택했다. 국제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하는 상황을 이상일 시장이 잘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혀서 이끌렸다.”

우상혁 선수와 함께 용인에 둥지를 튼 김도균 감독이 한 말이다. 용인특례시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한 곳이 있었지만 시의 관심이라든지 시가 스포츠 선수들을 배려하는 걸 느꼈기 때문에 용인을 선택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스포츠인들이 편하게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8일 광교신문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시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다. 시민들께서 많은 가르침과 지혜를 주시기 바란다. 시정 과업과 관련해 가능한 것, 불가능한 것,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 등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시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

 

Q-6. 매번 정권이 바뀌고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여전히 경력단절여성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용인특례시만의 방안이 있는지요. 장기적 플랜이 있다면 함께 듣고 싶습니다.

용인특례시는 여성 취업률이 높지 않은 편임에도 비슷한 규모의 여타 도시에 비해 가구소득이 높은 편이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인구가 많아 육아가 가능한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기혼여성 중 일하지 않는 여성의 비율은 53% 정도로, 이 중 76%는 경력보유 여성이다. 특히 30~39세 여성은 94.8%가, 40~49세 여성은 96.9%가 경력을 보유한 여성이다.

반면 일자리는 주로 제조업 분야에 많이 포진해 있다는 특성이 있다. 여성 일자리를 찾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용인특례시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채용 회사에는 인건비와 고용유지 장려금을 지원해 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시의 각 부서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육아·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은 풀타임 근무보다는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4억 1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읍·면·동 행정업무 지원에서부터 실버케어 순이 업무지원, 모자보건사업이나 다함께 돌봄센터 돌봄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수지구 소재 용인 여성새일센터에서는 여성들의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알선하고, 지속적인 고용유지를 위해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업교육을 ‘용인 맞춤형’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가령, 교육훈련 과정 개설에 앞서서 여성들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수요조사를 하고, 여기에 맞춰서 직업훈련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고객 맞춤형이면서도 직업훈련이 실제 취업으로도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올해의 경우 이모티콘 디자이너 양성과정, 병원원무 간호조무사 실무과정, 온라인 창업 및 e비즈니스 실무과정, 실버 사회복지사 실무과정 등 4개의 직업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새일여성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현장 적응력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구축되는 등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가 두텁게 구축되고 있다. 그만큼 양질의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여성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하고, 그 기업이 책임지고 교육생들을 채용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Q-7. 마지막으로 용인시민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해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지키고, 용인에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을 만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고, 시민들에게 새롭게 듣는 애로사항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듣고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 힘들고 귀찮은 일은 시장이 앞장서서 하고, 중앙정부에 쌓아 둔 인맥을 활용하면서 중앙정부 설득도 실국장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챙기면서 용인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시민들께서 시정이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시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다. 시민들께서 많은 가르침과 지혜를 주시기 바란다. 시정 과업과 관련해 가능한 것, 불가능한 것,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 등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시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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