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우리의 정서적 취약을 노리고 공격하는 사람들 특히 감정노동자를 향한 혹사에 가까운 횡횡이 저질러지고 있음을 심각히 바라본다.

아파하는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는 자기만이 옳고 내 의견과 다르면 공격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사회를 척박하게 한다.

때론 진실을 은폐하고 마치 거짓이 진실인양 뻔뻔하게 설파하고 다니며 2차 3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보통 괴롭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고 피해자는 사회적으로 마땅히 보호돼야 한다.

우리사회를 좀먹는 소시오패스와 이에 준하는 나르시시스트와 같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논의가 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부분은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구분 또 정의하는데 있어 어려움이다.

자신들이 가진 사회적 지위나 배경 뒤에 숨어 타인에게는 선한 얼굴로 다가서는 등 양면의 탈을 쓰고 있기에 구분하기 힘들다.

또 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면 달리 이들을 통제하고 공론화할 현실적 어려움이다. 그렇다고 정신병적 인격장애에 비롯된 온갖 악행을 사법적으로 예단 재단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횡포를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어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날 때 이들이 보이는 가학의 징후들을 통해 본질을 꿰뚫게 된다.

이들은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 사회적인 공론화를 통해 이들의 2차 3차 가해를 막는 일이 지름길이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자신의 망상을 관철하려 드는 반사회성의 고발부터다. 또 엄연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가해자의 지위나 사회 정치적 배경에 침묵하는 다수도 책임이 있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사회의 정의와 양심은 인지상정하는 집단지성의 힘에 움직인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은 위대하다. 이 진실이 묵살된다면 우리사회의 양심과 인격 수준은 퇴보될 뿐이다.

우리사회의 병리가 거짓이 진실로 둔갑될 때 더 부패해지고 황폐화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이들 인격장애군에 대한 사회적 분석과 연구 더 나아가 치료와 개선의 센터급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여겨진다.

국가적으로도 한국인의 정신 병리를 학문적 의료적으로 연구 치료하는 트라우마 센터의 설립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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