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히 진행된 불필요한 논쟁의 제공자는 그와 그 주변

[경기IN이슈=지용진] 이재명 신드롬, 촛불 정국서 소름 돋는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인상적 스피치를 남겼고 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부각 시키며 여권 잠룡으로 촉망받았다. 

이재명에 대한 그의 지지자들의 평가다. 여러 개혁적 정책 등도 그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지지 동력이다. 세간의 친문 반문을 떠나 그의 개혁 노선에 유감은 없다. 다만 진정성과 개혁 정책에 따르는 전략적 평가는 글쎄다.

고인이 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 의혹도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마당에 그는 완강히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른바 그의 후원 언론인 성남 관가 지역언론과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뉴스1의 엄호도 독자의 의문을 더할 뿐이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그는 전국을 돌며 강의를 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모으고 이른바 충성스런 팬덤인 여권 내 '이빠'를 형성한다. 이를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자신이 대한민국의 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공언한 건 팩트다. 

호불호가 갈리는 그에 대한 평가를 떠나 난 도무지 그의 정치적 아이덴티티의 모체가 무엇인 지 헷갈린다. 개혁이 선언적 의미가 아닌 이상 밀어붙이기식 방법론이 현실에서 효과적 전술이냐는 물음이다. 

성남시장 재직 시 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며 파행으로 치닫았던 과거지사가 그렇다. 그는 김부선과의 치정 의혹, 혜경궁김씨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 의혹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전부터 성남과 주변 시의 지역 신문과 반대자들 사이에 항시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의 성남시장 재직기간 내 지역은 잠잠할 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런 논쟁이 계속 이어져 왔었다. 혜경궁김씨 사건을 통해 반문과 친문 간의 권력 프레임을 주장하는 것은 나로선 뜬금없다. 이전 의혹 내내 불순한 음해세력을 주장한 그다. 설혹 친문의 공격이 있을 순 있겠으나 그들 친문의 공격이 틀리다 할 수 없다. 

명명백백한 건 검찰의 판단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이나 그간 지리멸렬히 진행된 불필요한 논쟁의 제공자는 그와 그 주변이란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그는 경기도지사다. 1300만 도정를 책임지는 수장이다. 경기도민은 그의 여러 의혹 논쟁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은 그래서 낱낱하고도 시원히 밝혀져야 한다. 

분명한 건 그를 둘러싼 여러 논쟁에도 불구 진실의 천칭이 서서히 그 전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책임 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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