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금주 페이스북을 옮긴다. SNS를 통한 시대 읽기다. <편집자주>

<이제 지역도 캐릭터 경쟁력의 시대다>

우리나라엔 많은 지자체가 있다. 이들 지자체를 알리는 캐릭터는 몇몇 시에서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호응도는 미미하다.

캐릭터는 친근한 이미지를 형상화해 부가가치도 올린다.

수입을 올리는 캐릭터 중 카카오의 라이온이 있다. 각종 캐릭터 상품 등으로 1천억을 벌어들인다.

일본 구마모토는 상징인 곰을 형상화해 만든 구마몬 캐릭터를 각종 관광 상품으로 개발돼 1조를 벌어들인다.

구마몬
구마몬
라이온
라이온
고양고양이
고양고양이
조아용
조아용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키티의 부가적 가치는 위 사례를 훨씬 초월한다.

구마몬을 제외하곤 라이온과 키티는 입이 없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을 들어줄 것 같은 친근한 경청의 이미지다.

구마몬은 익살스런 표정으로 엉뚱한 상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선 고양시의 '고양고양이'가 캐릭터대전에서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용인시 캐릭터인 '조아용'도 좋은 사례다. 이제 지자체도 이미지의 시대다.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개발로 지역의 이미지를 부각 개선 쇄신하는 등 홍보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

 

<부석사 배흘림기둥에 지금은 누가 기대어 섰을까>

친구 덕분에 30대 초반 6개월여 영주서 잠깐 한옥을 짓는 걸 도왔다.

친구 아버지 - 작고하셨지만 - 께서 경북 최고의 문화재 전문가여서도 그랬지만 한옥의 얼기설기가 신기하기도 했다.

나는 쉴 때마다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갔다. 입실해 목조 구조를 그리고 도면으로 옮겼다. 그윽한 1000년의 향기가 풍겼다.

그 시절 잠시 머물던 시절이 이제사 그립기도 하다. 부석사 배흘림기둥에 지금은 누가 기대어 섰을까.

한국 최고령 목조건물이란 명성을 떠나 한줌 인생의 호젓한 쉼터로도 충분한 곳이다.

 

<오롯이 숨쉬는 인애의 삶은 동서고금에서 추앙하는 고귀함>

사람은 흙으로 돌아간다. 육체는 썩어 없어지나 한낱 단백질 덩어리만이 아닌 정신을 담는 그릇의 역할을 다함이다.

인간은 오장육부의 순환으로 살며 미세한 공기주머니인 허파로 숨 쉰다. 심장은 태어나 한 번도 멈추지 않다 죽을 때 멈춘다.

사람을 생각한다. 인간다움을 생각한다.

뭇 짐승도 제 부모를 돌본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공경함이 있어서다. 공경하지 못하면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부모와 형제 또 이웃을 살피는 기본이다. 세포 속에서 오롯이 숨쉬는 인애의 삶은 동서고금에서 추앙하는 고귀함이다.

그래서 인간다움이다. 인애가 사라지는 세상을 보며 한 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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