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내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경기도지사 경선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대 대선 패배 후 첫 선거인 민주당의 경우 경기도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안민석 국회의원(오산),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과 함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뛰어들었다.

안민석 의원은 어제 염태영 전 시장, 조정식 의원에게 당내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김동연 불가론'을 제기한 안 의원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제외하고 3자 단일화를 하자고 공식 제안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우리 3인은 정치적 뿌리가 같아 단일화의 명분과 당위가 있다"며 "단일화로 김 대표와 일대일 대결을 만든다면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게 되고 도지사 선거 승리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물결과 합당하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강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로 떠오르자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이다.

조정식 의원은 단일화 제안에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했고 염태영 전 시장 측은 “(3자 단일화에) 동의한다. 방법은 합의만 되면 어떤 방법이든 가능하다”고 전했다.

20대 대선 승리로 고무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김은혜 의원(초선, 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심재철 전 국회의원(5선), 함진규 전 국회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으로 당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양강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별다른 네가티브 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대선급 후보의 출마 경쟁으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은 외부인격인 김동연 후보를 둘러싼 경쟁에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조정식 의원은 “당내 경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합당 세러모니를 통해 김동연 후보만 띄우겠다는 것으로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며 김동연 후보의 견제에 나섰다.

염태영 전 시장도 "요란한 합당 세리머니보다 (김 대표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김동연 대표도 “네거티브 메시지를 국민이 어떤 눈으로 볼까 안타깝다. 승리를 위해 함께 치고 나가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경계하고 나섰다.

'별들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경기도지사 경쟁에 불이 붙으며 여-야의 후보들 간 본선을 향한 치열한 각축에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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