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광교신문]#박지원(1): "아빠, 나 이사 되었어요" 미국에서 사는 둘째딸이 다국적 유명 패션회사 이사로 승진되었다는 카톡. 손자도 다음달 돌! 코로나로 재택 근무하며 사위가 슈퍼마켓만 오간다 합니다. 미국사람들 한국이 부럽다고 한다 합니다. 언니랑 형부, 우리가 잘 사니 아빠 걱정하지 말고 건강하시라며 훌쩍입니다. 아내가 얼마나 기뻐하면서도 나를 걱정할까? 아내의 사진을 바라보며 잠못 이루는 밤입니다.(4월 20일 밤)

#박지원(2): SBS-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습니다. 목포 등 10만 이상의 지인들께 방송 안내문자를 지난 12년 간 보냈지만 오늘부터 보내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턴 당선인의 시간이기에 예의를 갖추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시청하시고 왜 안내문자 안 보냈나, 계속 출연하라 등 격려에 감사합니다.

제가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약속드린 1,목포발전 2,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지원하고 진보정권 재창출 3,호남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하며 분명히 박지원의 역할이 있기에 박지원은 영원한 현역이다라 했습니다. 주영진 앵커는 고정출연을 요청, 수락했습니다. 유튜브 방송하자, 방송 출연 요청하니 저의 역할을 찾겠습니다.(4월 17일 오후)

#오풍연: 오는 5월 16일(토) 오풍연 칼럼방 창립 두 돌이 됩니다. 덕분에 회원 145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시간 되는 분들과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고 싶네요. 오후 5시부터 이른 저녁을 했으면 합니다. 우선 가능한 분은 댓글 남겨 주십시오. 장소는 지하철 편리한 곳으로 정할까 합니다. 저를 포함 네 명 이상이면 행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따로 회비는 없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4월 20일 오후)

박지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내가 유료로 운영 중인 오풍연 칼럼방 밴드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칼럼방 평생회원이기도 하다. 내 글에 박지원다운 댓글을 달았다. “저는 토요일이면 금귀월래! 중입니다. 5월 29일 이후엔 저도 나갈게요” 박 의원은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목포 지역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12년 임기 내내 매주 금요일 저녁 목포에 내려갔다가 월요일 새벽 서울에 올라오곤 했다. 돌아가신 사모님이 병원에 계실 때 몇 번 못 내려가고, 그 같은 약속을 지켰다. 12년 임기동안 딱 두 번 외국에 나갔을 정도다.

박 의원은 그의 말대로 영원한 현역이다. 방송국에서 그냥 놔두지 않는다. 그가 출연하면 시청률은 따논 당상이니 가만히 두겠는가. 어떻게든 불러내려고 할 것이다. 박 의원도 방송 활동은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아마 현역 때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지 모르겠다. 정치인도 정년이 없지만, 방송인도 정년이 없다. 박 의원이 그 같은 모델을 만든다고 하겠다.

오풍연 칼럼방 모임 장소로 한 회원님이 불광동 통나무집을 추천한다. 박 의원과도 종종 가던 곳이다. 그곳에서 모임을 할까 한다. 박지원도 죽지 않았고, 오풍연도 영원한 현역을 다짐한다. 기분 좋은 새벽이다.

오풍연 칼럼니스트
오풍연 칼럼니스트
  • 1979년 대전고 졸업
  •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 2021. 05 '윤석열의 운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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