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광교신문] 2023년 4월 12일 오전 8시 58분. 적어도 나에게는 역사적인 날이다. 유튜브 오풍연 칼럼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순간이다. 이 유튜브는 광교신문이 운영한다.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게 참 어렵다. 유명인들이야 만들자마자 수만, 수십만도 금방 도달하지만 일반인이 만들 경우 1000명 도달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재미 또는 임팩트가 있어야 구독자 수가 늘어난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접는 예를 많이 본다.

어제 하루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350명 수준에 머물렀었다. 그런데 오전부터 변화가 생겼다. 구독자가 시시각각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가수 임영웅에 대해 쓴 칼럼이 주목을 받은 것. 이 칼럼은 조회수 1만2000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쓴 오풍연 칼럼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임영웅이 상암구장서 시축을 한 것을 계기로 글을 썼다. 평소 임영웅에 대해 가졌던 내 생각을 글로 옮겼다. 그것이 독자들에게 어필한 듯 하다.

2018년 5월 16일부터 오풍연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3500여개를 썼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나의 생각과 철학을 오롯이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날 그날 이슈를 짚었다. 주로 정치 칼럼이 많고, 임영웅과 같은 문화 칼럼, 손흥민 등을 다룬 체육 칼럼도 적지 않다. 오풍연 칼럼을 보면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알 수 있다. 칼럼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다보니 다양한 분야를 짚을 수 있었다. 오풍연이 바라본 작은 대한민국 역사라 하겠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명의 슈퍼 스타를 탄생시켰다. 단연 히어로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오풍연 칼럼을 통해 윤 대통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나는 2020년 봄부터 차기 대통령은 윤석열이 유력하다고 내다보았다. 그냥 짚었던 게 아니다. 나름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내가 당시 주목했던 점은 정직이었다.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당시)은 그런 점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이재명은 그렇지 못 했다. 나는 이재명은 도지사감도 못 된다고 혹평한 바 있다. 정직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여전히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이재명이 바뀔 리도 없다. 바뀌면 자신을 부정하는 꼴이어서.

임영웅의 성장 과정도 지켜 보았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깨가 으쓱할 법도 한데 초심 그대로다. 한결같음이 그의 인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미 국민 가수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영웅’ 신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오풍연칼럼

오풍연 칼럼니스트
오풍연 칼럼니스트
  • 1979년 대전고 졸업
  •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 2021. 05 '윤석열의 운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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