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광교신문] 트롯의 인기가 시들 줄 모른다. 예전 같으면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했겠지만 지금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라고 말하는 것을 심심찮게 듣는다. 왜 이처럼 트롯에 열광할까. 트롯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우선 듣기 편하고 가사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반면 아이돌 노래는 아무리 들으려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말인지, 외국어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트롯은 걸출한 가수들이 이끌고 있다. 그 맨 앞에 임영웅이 있다. 뒤를 이어 이찬원ㆍ김호중도 있다. 이들은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임영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좀처럼 식지 않는다. 어떤 노래든 그가 불렀다 하면 인기곡이 된다. 노래를 정말 맛깔스럽게 부른다. 누구도 그를 따라갈 수 없다. 힘을 빼고 노래를 부른다. 그럼에도 심금을 울린다.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팬들 중에는 하루 종일 그의 노래만 듣기도 한단다.

임영웅은 2020년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그와 함께 경연에 참가했던 이찬원ㆍ김호중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찬원은 팔방미인. 노래 뿐만 아니라 MC로도 인기를 떨치고 있다. 편안한 진행이 장점이다. 김호중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노래를 잘 부른다. 테너 출신답게 고음에서 독보적이다. 이찬원ㆍ김호중도 팬들을 몰고 다닌다. 콘서트를 하면 임영웅처럼 표가 금세 매진된다고 한다.

셋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본다. 임영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4월 22일 발표한 가수 브랜드평판 2023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뉴진스, 2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임영웅은 3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1위를 한 적도 많다. 임영웅 브랜드는 참여지수 2,483,702 미디어지수 1,372,485 소통지수 1,743,983 커뮤니티지수 2,411,04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011,212로 분석됐다.

이찬원과 김호중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역시 1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대단한 활약이 아닐 수 없다. 2023년 4월 가수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뉴진스, 방탄소년단, 임영웅, 블랙핑크, 아이브, 피프티피프티, 아이유, 이찬원, 김호중, 세븐틴, 이영지, 하이키, 싸이, 영탁, 정동원, 르세라핌, 강다니엘, 레드벨벳, NCT, (여자)아이들, 송가인, 성시경, 트와이스, 장민호, 윤하, 엑소, 태연, 소녀시대, 김희재, 에스파 순으로 분석됐다.

가수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음원을 선보이고 있는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로 분류하고 긍부정비율 분석과 평판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오풍연칼럼

 

 

오풍연 칼럼니스트
오풍연 칼럼니스트
  • 1979년 대전고 졸업
  •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 2021. 05 '윤석열의 운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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