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아침 일찍 짙은 안개를 뚫고 서귀포에 왔다. 여긴 맑은 하늘에 뭉개 구름이 흘러가네.

 

멀리 한라산을 애워싼 구름을 흰눈인가 바라보며 걷다가 오래된 식당에서 성게 미역국을 먹었다.

이중섭 거리엔 봄향과 가을빛 둘을 끌고 다니는 이색의 바람이 분다. 어이 ... 어디가시나 하고 누군가 부를 것만 같아서 선뜻 돌아 보게 되는 아침이다.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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