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아침 바다를 보고 출근했다. 가만히 기다리면 인어라도 만날 것 같은데, 출근 시간이라 어려웠을까 ...

<제주는 섬이다>를 주제로 ‘웹진’을 만들고 있고, 문화적 독자성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산 삼아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결 고리를 찾아 나가고 있다.

활동과 연구의 선순환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각이 녹슬지 않고 실지의 영역에서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편의 언어를 무색케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것에서, 혹은 공동체의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교류하며 현재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영상 콘텐츠들, 지역 거점의 활동가들, 사회 이슈에 대한 대안적 경로를 찾는 실험들이 이후 우리의 관계를 확장하고 더 풍부한 세상으로 안내 할 것이다.

인어 이야길 해보면 ...
내가 기다린 것은 생활력 넘치던 해녀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출근길에 얼쩡대다 혼이날 거 같아 움직였겠지만..., 한 편 좀 삐딱하게 보면, 해녀는 두 개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데, 보는 자의 눈에 따라 어떻든 경외심이 들지 않겠는가.

제주 바다에 제주 해녀가 있다는 것이 하나의 풍경에 두 개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기도해서, 나의 감수성으로는 여하간 좋다.

 

* 글 • 사진 : 김병수 제주시청 문화도시센터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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