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광교신문=피플 앤 페북] 얼핏 띄어쓰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아닙니다. 일부러 그랬습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제40주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늘은 진짜 '화성시장 애인'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저의 모든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념식도 어려운데다 코로나의 어려움이 장애인을 빗겨가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죄송합니다.

경제위기라는 괴물은 어려운 사람부터 잡아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장애인의 삶이 더 좋을리는 없습니다. 그게 오늘을 맞는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희 화성시는 그동안 장애인 복지를 위해 나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아르딤복지관 신축하고, 장애인 공용 작업장을 만들었으며, 화성시 산하기관을 포함하여 인사채용을 확대하였으며, 경기도 최고 수준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합니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입니다. 앞으로 분명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 당장의 인식수준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비장애인은 예비 장애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까지 건강하던 저의 어머님께서 지금은 움직이지 못하시는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고에 노출되어 있고 그 사고로 언제든 장애를 얻게 될 수 있으며,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장애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미래의 나, 우리를 위한 배려입니다.

제40주년 장애인의 날을 축하드리며 머지 않은 시간에 진짜 '화성시장 애인의 날'을 열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글 사진 : 서철모 화성시장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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