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년보다 839명 늘어 488권 읽은 신승환 어린이 최우수

▲ 책 읽는 문화 위한 독서마라톤에 시민 2721명 참가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독서마라톤 대회에 전년보다 839명 늘어난 2721명의 시민이 참가해 3만여권의 책을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누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351명, 2018년 1882명에 이어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 이 대회가 시민들의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감상평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읽은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5㎞의 걷기코스, 10㎞의 단축코스, 21.1㎞의 하프코스, 41.195㎞의 풀코스 등으로 정해졌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거리를 완주한 682명을 대상으로 서평 개수·내용, 완주순위 등을 심사해 우수 완주자 23명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초등부문에 신승환·이민수, 청소년부문에 신혜성, 일반부문에 이재연, 실버부문에 김광욱, 군인부문에 염민호씨, 가족부문에 김영인씨 가족 등이다.

이 가운데 초등부 신승환 어린이가 참가자 중 가장 많은 488권을 읽었고, 김영인씨 가족은 4명이 844권을 읽었다.

이와 관련 시는 23일 컨벤션홀에서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에게 시장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완주자에겐 용인시장 직인이 찍힌 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1년 동안 공공도서관 도서대출 신청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대출기간은 14일에서 30일로 늘려준다.

시는 이날 이와 별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회 처인성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시상식도 열어 대상 수상자인 진해여고 김보연 학생을 비롯한 17명의 수상자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김양은 ‘아몬드’를 읽고 ‘아몬드로 전해지는’이라는 감상문을 통해 삶의 이면을 바라보는 짙은 사색의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규진·양성우, 민채현, 한경미·이현웅·신재도 등이 받았다. 또 우수상 10명, 장려상 14명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용인시민이 510편, 타 시·군 거주자가 421편을 응모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두 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을 통해 인문소양을 넓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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