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 세우고 고구려가 고쳐 쓰다

▲ 안성맞춤박물관 기획전 ‘안성 도기동 산성’ 개최
[안성=광교신문] 안성시 안성맞춤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기획전 ‘안성 도기동 산성 ? 백제와 고구려의 만남’을 안성맞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적 제536호로 지정된 안성 도기동 산성을 주제로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정리해 안성 도기동 산성의 변화상을 집중 조명한다.

안성 도기동 산성은 4~6세기 사이 백제가 축조해 사용하다가 475년 장수왕 남하 시 고구려가 빼앗아 수개축해 사용한 삼국시대 목책성이다.

목책 구조가 잘 남아 있어 고대 성곽 구조 연구 자료로 주목되며 한강 이남지역에서의 고구려의 영역 확장과 남진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전시 구성은 시간 순에 따라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구성되며 안성 도기동 산성과 도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80여점을 소개한다.

또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곽 구조를 재현한 대형 모형과 3D 복원 영상을 제작했다.

안성맞춤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안성 도기동 산성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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