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대구 경상중 제압… 전국대회 첫 우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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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호기 대회는 박건수 감독이 감독상을 김지후가 우수선수상, 수훈상은 팀의 주장인 송관호, 김서진이 감투상을 정윤호가 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기IN이슈=지용진][성남=광교신문] 성남대원중학교 야구가 창단 10년만에 전국중학야구 패권을 차지했다.

대원중학교(교장 이정우)는 지난 22일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폐막된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태기왕리그에서 숙적 대구 경상중을 꺽고 전국대회 첫 번째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학부 전국대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신설된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전국의 중학교와 15세 이하부 클럽야구팀 86개가 참가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강원도 횡성군의 공동 주최로 12일 동안 펼쳐졌다.

대한야구협회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결승전 경기에서 대원중은 월등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대한 줄였고 공격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터트리며 3대1의 승리를 낚아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김하성 선수의 영원한 스승으로 유명한 지장으로 평가받는 박건수 감독이 이끄는 대원중은 김동윤, 이지후, 이서진으로 이어 던진 투수들이 공격이 막강한 경상중의 타선을 3안타로 봉쇄하고 1점만을 내줬다.

대원중은 선발투수로 나온 김동윤이 3이닝을 잘던졌으나 3회초 수비에서 안타 두 방을 연속으로 맞아 1점을 헌납했으나 이어 나온 이지후와 이서진이 7회까지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투구를 과시해 팀의 승리에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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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중학교(교장 이정우)는 지난 22일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폐막된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태기왕리그에서 숙적 대구 경상중을 꺽고 전국대회 첫 번째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로 선정된 2학년 이지후는 성남의 야구명문 희망대초 출신으로 야수에서 본격 투수로 전환 2개월만에 커다란 역할을 수행해냈다.

공격에서는 1대0으로 뒤지던 5회 말 이강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강민석의 좌선 2루타로 동점을 올렸고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김동윤의 사사구와 이준우의 좌선 2루타로 얻어낸 투아웃 주자 2,3루의 기회를 4번 타자 송관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대1 역전 우승이란 감동을 펼쳤다. 

대원중은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서울 잠신중을 6대4로 제압했으며 8강전 광주 진흥중과의 경기는 난타전끝에 12대10로 승리를 따냈다. 준결승전에서는 부산 신정중SBC을 3대2로 물리치며 이날 결승전에 올랐다.

팀으로 우승으로 이끈 박건수 감독은 “요즘은 학생야구도 전환기를 겪고 있다”면서 “정통 엘리트스포츠에서 생활체육으로 변환되는 이 시기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도 지도자도 눈에 보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 고유의 “스타르타식 훈련을 묵묵히 잘 소화해준 어린 선수들이 고맙고 전국대회 첫 우승까지 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더욱 감사하다”며 “잘 자라나 국가대표와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프로선수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백호기 대회는 박건수 감독이 감독상을 김지후가 우수선수상, 수훈상은 팀의 주장인 송관호, 김서진이 감투상을 정윤호가 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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