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일본 도쿄를 방문한 것은 지난 16일~18일 사이다. 꽤 발달한 도시라는 인상을 넘어 빼곡한 빌딩과 넘쳐나는 인파를 마주하며 이미 포화된 도시라는 인상도 받았다. 한해 1500만명의 한국인이 찾는 한국은 일본에 있어 매력적인 관광국이 아닐 수 없는데 막상 한국인이 찾는 일본의 인상은 제한적이다. 사흘이란 짧은 기간 동안 도쿄에서 가감없이 느낀 리뷰를 옮긴다. <편집자주>

 

100만 시가 즐비한 경기도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만한 호텔은 손에 꼽는다

일본 도쿄 호텔은 비교적 객실이 작았다. 지난 2014년 규슈 방문 때도 공통적으로 느낀 사항이다.

인구 밀도가 높아서인지 모르나 아예 좀 규모 있게 지었다면 했는데 이즘 지은 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호텔의 평형수에 대한 해석이 우리완 다르단 인상이다. 오밀조밀한 공간 배치는 연구해볼 만하다. 작은 공간에도 없는 게 없다.

대체로 깔끔하나 물(생수1통)도 안주고 값을 받는데도 있었다. 물이 있더라도 더 요구하면 물값(생수 1통 100엔)을 받는다.

마지막 날 간 호텔은 컨셉트에 맞게 호텔 내-외관 디자인에 세심한 배려가 보였다.

 

조식은 빵 수프 베이컨 류와 싱싱한 채소 과일 등을 든든히 먹을 수 있다. 조식이 없다면 굳이 호텔에서 묵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아침을 챙겨주는 건 여행에서 중요할 듯싶다.

호텔 내 온천 시설이 마련된 곳도 있어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필수 아이템일 것 같다.

100만 시가 즐비한 경기도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만한 호텔은 손에 꼽는다. 있더라도 경영난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한 곳도 많다.

객실 서비스 수준 등도 아직 검증 수준이다. 이런 면에서 참고할 만하겠다.

 

여행객들이 가장 손쉽게 애용할 수 있고 다양한 커피도 맛볼 수 있어

도쿄에서 몇군데 편의점을 들렀다. 편의점의 원조격이라 우리와 별반 차이가 있을라나 했는데 다소 차이는 있었다.

식사 대용의 초밥 김밥 샐러드 및 도시락으로 간단한 식사로 요기를 때울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우리도 도시락과 김밥 등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샐러드와 초밥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양한 유제품은 꼭 먹어보라는 가이드의 설명도 있어 요거트와 우유를 사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삼각김밥도 추천했는데 쌀이 좋고 맛나게 양념에 조합해 출출할 때 요긴히 먹었다.

다양한 식용품으로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건 매력이었다. 계산기 등도 팔아 제품도 좋고 해 기념으로 900엔에 샀다.

생수는 다소 비싼 편인 듯했다. 500ml에 100엔이니 용량으로 치면 제값일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300ml가 대세다.

 

편의점은 마스타 카드와 VISA 카드를 쓸 수 있었다.

도쿄의 한 호텔에 2박 하면서 편의점을 자주 찾았다. 우선 물을 사야 했으니 물보인 나로선 자주 들릴 수밖에다.

캔맥주는 200엔 사이 우리돈 2000원 정도로 500ml를 산다. 양주 가젹이 매우 쌌다. 참이슬 등 우리 소주도 팔았다.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용품과 가격 면에서 다소 - 10프로 정도 - 비싸다는 인상이다.

여행객들이 가장 손쉽게 애용할 수 있고 다양한 커피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별미로 즐겼다.

 

번화가의 중심에 위치해 따로 갈 곳 없는 이들에게 휴식처를 제공

일본의 수도인 도교 도 다이토 구 아사쿠사에 있는 절인 센소사浅草寺는 '아사쿠사 관음사'라 부른다.

아사쿠사는 전전 최대의 번화가 였다. 동경의 번화가에 이같은 규모의 큰 절이 있다는 건 의외기도 했다.

우리로 치면 덕수궁 경복궁 위치다.

우리나라 절과 다르게 붉은 염료로 단청을 칠한 입구와 경내가 이곳이 일본의 절임을 말해준다. 우리 절의 경우 오방색으로 단청을 입히는 것과도 비교된다.

설을 앞두고 복을 빌러 오는 전통복 차림의 현지인들이 즐비했다. 입구에 거대 향이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연기가 몸의 죄를 씻어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기를 몸에 담으려 줄을 섰다.

경내 사찰 건물은 위엄을 잔뜩 강조한 양식이다. 사찰 지붕이 가분수격으로 비대해 찾는 이로 하여금 아찔한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

사찰을 둘러보기 전 입구에 손과 입을 씻는 샘물이 있는데 이도 죄를 씻는 과정으로 몸을 정결이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이색적인 것은 젊은층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대중적으로도 꽤 인기 높은 사찰로 보였다.

일본인들은 불교와 신도를 믿는 수가 비슷하다. 그러니까 종교를 두개 이상 가지는 셈인데 엄밀히 정통 불교 사찰과는 다른 일본풍의 사찰이란 느낌이다.

경내는 꽤 길게 직선으로 이어져 마주보는 맨끝 대웅전으로 보이는 곳에 끝난다.

온갖 죄업을 씻고 새해를 소망하고 복을 비는 기복신앙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데 연례 또는 빈번히 들린다 하니 다소 도가 사당을 늘 찾는 중국풍과도 닮았다.

경내는 넓게 펼쳐져 휴식처를 찾는 노인과 서민들도 보였다. 이곳이 대중적 사찰인 이유다.

번화가의 중심에 위치해 따로 갈 곳 없는 이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었고 별도의 흡연터도 있어 끽연가들이 편하게 앉아 담배를 즐기기도 했다.

 

매력적인 랜드마크는 도시의 상징으로 여행자에겐 추억의 한 장면

도쿄 방문 3일 차였던 지난 18일 오다이바로 이동했다.

인공 섬 오다이바는 에도시대인 1850년대 해상 공격의 위험에서 도쿄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지만, 현재는 일몰부터 야경까지 도쿄 만의 빼어난 경치를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데 실제 프랑스에서 제작됐다. 또 거대 건담상이 세워져 있어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곳엔 후지티비가 이전한 후 많은 기업들이 들어섰다. 매력적인 랜드마크는 도시의 상징으로 여행자에겐 추억의 한 장면이 되곤 한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