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숨결 깃든 문화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관리에 만전

▲ 고양시가 해빙기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관내 소재한 문화재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광교신문] 고양시가 해빙기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관내 소재한 문화재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조상의 숨결이 깃든 소중한 문화재를 아름답게 가꾸어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양시에는 총 150여점의 문화재가 있으며, 전국 자치단체 중 5번째로 많은 양이다. 특히 영사정·흥국사·밤가시 초가 등 건축문화재, 북한산성·행주산성과 같은 성곽, 불교관련 문헌·불화·행주성당 등 종교관련 유적, 천연기념물인 송포 백송 등 다양한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의 산실과도 같다.

문화재 현장 점검에는 고양시 교육문화국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6명이 참여했으며,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벽제관지를 시작으로 일본으로 밀반출된 육각정 터와 경기도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는 고양향교·고양 영사정, 고양시 지정 문화재인 김주신 선생 묘소·신도비·김홍집 선생 묘소 등을 방문했다.

주된 점검내용은 해빙기로 인한 문화재 변형 유·무 확인,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 소화전 등 소방시설물의 작동기능 상태, 도굴, 도난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시급성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현장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취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 조치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문화재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만약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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