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직자 400여 명,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관람

▲ 수원시청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는 2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영화로 배우는 공직자 교육’을 진행하고, 공직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로서 먼저 피해 어르신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수원시 공직자 400여 명이 관람한 영화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조정래 감독의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7년 9월 개봉)다.

이 영화는 지난해 개봉돼 온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귀향’의 후속편으로,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제작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힘겹게 넘고 계신 우리 할머니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없다”면서 “할머니들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드리는 일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5월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시민단체 ‘수원평화나비’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있는 공원에 올림픽공원에 세워진 것과 같은 ‘평화의 소녀상’을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마련해 건립했고, 지난 19일부터 9일 동안 ‘평화의 소녀상’이 수원 시내버스를 타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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