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등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 - 건반 위의 젊은 거장' 선뵌다

▲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은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았다. (credit Doh Lee)

[고양=광교신문] 고양문화재단은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 - 건반 위의 젊은 거장'을 주제로 고양아람누리에서 오는 7월, 10월, 11월 각각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바흐 스페셜리스트,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굳혀가는 김선욱, 마르틴 슈타트펠트(Martin Stadtfeld), 임동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는 7월 16일,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섬세하고도 명확한 연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그의 음악의 중심이 되는 독일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김선욱, 세계적인 젊은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
그는 2009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2012-13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이어 2015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 연주를 마친 바 있다.

이를 통해 베토벤의 음악세계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세계적인 젊은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2016년 그는 ‘베토벤 예술의 소우주’라 불리는 ‘디아벨리 변주곡’을 중심으로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가장 ‘김선욱다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어 오는 10월 1일에는 독일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한국을 찾는다.

▲ 오는 10월 1일에는 독일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사진)가 한국을 찾는다. martin_stadtfeld_c_adrian_bedoy_01

마르틴 슈타트펠트, '독일 낭만주의' 애호가들의 지지 받아
오는 2009년 첫 내한 리사이틀에서 명료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주로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선보인 그는 2011년, 2013년 내한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아시아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바흐 말년의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음악의 헌정’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바흐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있어서도 많은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쇼팽의 두 연습곡(에튀드)으로 그 만의 타고난 감성과 꾸밈없는 연주를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 공연인 11월 22일, 지난 1월 새 앨범 ‘쇼팽: 전주곡집’ 발매를 기념한 리사이틀에서 한층 성숙한 연주로 호평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다시 한 번 완성도 높은 무대를 공개한다.

▲ 마지막 공연인 11월 22일, 지난 1월 새 앨범 ‘쇼팽: 전주곡집’ 발매를 기념한 리사이틀에서 한층 성숙한 연주로 호평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이 다시 한 번 완성도 높은 무대를 공개한다

임동혁, 쇼팽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
‘쇼팽: 전주곡집’은 BBC 뮤직매거진, 그라모폰 등에서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며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쇼팽의 녹턴, 화려한 변주곡, 발라드 1번, 뱃노래에 이어 24개의 전주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쇼팽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거장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거장으로 나아가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공연별 출연자 프로필>

Concert 1.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 7/16(토) 오후 7시

피아니스트 김선욱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았다. 경연 결승에서 연주한 마크 엘더 & 할레 오케스트라와의 브람스 협주곡 1번이 비평계의 극찬을 얻으며 본격적인 프로 연주자 생활을 시작했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다니엘 하딩, 존 엘리엇 가디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정명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마렉 야노프스키),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사카리 오라모, 앤드류 맨지, 투간 소키예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유라이 발추하, 에드워드 가드너), 런던 필하모닉(바실리 시나이스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정명훈), NHK심포니(칼-하인즈 스테픈), 할레 오케스트라(마크 엘더) 등과 협연하며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4년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프롬스에 데뷔했다.
 

김선욱은 14/15시즌 본머스 심포니 상주음악가로 성공적인 해를 보냈으며, 리즈 콩쿠르에서 인연을 맺은 마크 엘더 & 할레 오케스트라와도 콘서트, 레코딩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진은숙 협주곡, 루가노 RTSI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협주곡 3번,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슈만 협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협연했다.
 

독주자로서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과 본 베토벤 하우스, 프랑스 파리 필하모니홀, 영국 위그모어 홀과 퀸 엘리자베스 홀, 부에노스 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 프랑스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브뤼셀 클라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12/13시즌 LG아트센터에서 2년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완수했고 2014년 가을 바흐-프랑크-슈만으로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가졌다.
 

2015년 가을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베토벤 소나타(발트슈타인, 함머클라이버)를 집중 조망한 첫 독주앨범을 출반하였고, 2016년 봄 브람스 소나타 3번과 프랑크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가 수록된 두 번째 솔로 앨범이 발매되었다. 앞서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된 2종의 협주곡집 역시 호평 받았는데,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BBC뮤직매거진과 인터내셔널 클래식 뮤직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에 독주회, 12살에 협연 데뷔 무대를 가진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과,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리즈 콩쿠르 외에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4),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5)에서 우승한 그는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어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Concert 2. 마르틴 슈타트펠트 피아노 리사이틀 - 10/1(토) 오후 7시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Martin Stadtfeld)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2002년 라이프치히 바흐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바흐와 독일 낭만주의 시대 스페셜리스트로서 입지를 굳히며,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4년,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한 바흐 골드르크 변주곡 음반은 독일 클래식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였으며 독일 에효 클라식(Echo Klassik)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그는 뮌헨 필하모닉 관현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 빈 교향악단,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관현악단 등과 협연하였으며, 독일의 주요 콘서트 무대뿐만 아니라 도쿄, 서울, 북경, 빈, 암스테르담 등의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초청 공연을 하였다. 또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라인가우 음악 축제,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음악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축제, 로켄하우스 음악제, 크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업 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무대를 벗어나 보다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직업을 설명하고 직접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마르틴 슈타트펠트는 1980년 코블렌츠에서 태어났다. 14세에 프랑크푸르트 음악 대학에 입학하여 레프 나토체니를 사사하였다.


Concert 3.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 11/22(화) 오후 8시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7세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그곳의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임동혁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면서부터였다. 형인 임동민은 1위에, 임동혁은 2위에 나란히 입상하면서 두 형제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임동혁은모스크바국립음악원에입학하여가브릴로프, 부닌 등을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하였고, 그는 “임동혁은 황금손을 가졌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임동혁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였다.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이듬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더불어 솔로 리사이틀 상, 오케스트라 상, 프랑스 작곡가 해석 상, 파리음악원 학생 상, 마담 가비 파스키에 상 등 5개 상을 휩쓸며 2001년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2003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편파 판정에 불복, 수상을 거부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계에 핫 이슈를 몰고 왔지만, 2005년 제 15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며 그의 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또한 2007년 6월,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분에서 1위없는 공동 4위를 수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누구보다 임동혁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있다. 몇몇 음악 페스티벌에서 임동혁의 인상적인 연주를 지켜본 아르헤리치는 라로크당테롱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에 임동혁을 초청하였으며, EMI클래식의 ‘젊은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그를 적극 추천하였다. EMI클래식은 아르헤리치의 의견을 받아들여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의 데뷔 음반을 출시하였고, 임동혁은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며 EMI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후 ‘젊은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4명의 연주자 중 임동혁만이 유일하게 2집을 출시하였으며, 이 음반 역시 프랑스의 ‘쇼크 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2008년에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3집을 발표했다.
임동혁은 뉴욕 링컨 센터,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플레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도쿄 산토리 홀 등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르 페스티벌, 쇼팽 페스티벌, 몽펠리에 페스티벌, 루가노 페스티벌 등지에서 초청 공연을 펼쳤다. 
 

한편, 샤를 뒤투아가 지휘 한 NHK 오케스트라,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 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이르지 벨로흘라벡 지휘의 BBC 심포니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도 협연해오고 있다.
 

임동혁은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유럽, 북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