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원시청 방문해 독일의 에너지 정책 강의

   
▲ 디터 잘로몬 시장(사진)은 녹색당 출신이자 독일 도시연합 집행위원으로 지난 2002년 5월 프라이부르크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돼 13년째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광교신문]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시장이 수원시를 방문한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디터 잘로몬(Dieter Salomon)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이 10일 오전 수원시를 방문한다.

디터 잘로몬 시장은 10일 9시30분 수원시청을 방문해 시청 대강당에서 ‘그린시티 프라이부르크-기후·에너지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디터 잘로몬 시장은 녹색당 출신이자 독일 도시연합 집행위원으로 지난 2002년 5월 프라이부르크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돼 13년째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디터 잘로몬 시장과 함께 다음 달 프라이부르크 시 대표단의 수원방문 건과 6월 수원시대표단의 프라이부르크 방문 등 ‘국제자매도시’ 체결의 세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염 시장이 지난 2013년 4월 독일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  ‘글로벌 타운홀’ 회의에 참석, 디터 잘로몬 시장과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한 이후 양 도시간 교류가 확대되었다.

수원시는 환경, 도시, 교통 등 관련분야 공무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을 지난 2013년 7월과 11월 각각 프라이부르크시에 파견해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10월 프라이부르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프라이부르크시는 2013년 9월 수원에서 열린 ‘생태교통수원 2013’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해 2월에는 프라이부르크시가 속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건설교통부장관 등 독일대표단이 수원을 방문했다.

프라이부르크시장은 지난해 4월 수원시를 방문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등을 둘러보고, 교통분야, 환경분야, 도시재생분야 등 상호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시는 도심을 흐르는 총연장 15km, 폭원 50cm의 ‘바흐레’ 수로를 통해 열섬효과 방지하며, 주택가 지역에 30km/h존 지정, ‘Park & Ride’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내 외곽에 주차한 뒤 전차나 도보,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을 진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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