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청사전경(사진=고양시)
[고양=광교신문]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계절적 유행에 따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등 표본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268명이다.

11월 5∼11일과 비교하면 본격적인 겨울철 들어 두 달 사이 약 5배가 된 셈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면 12~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사람이 많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영아나 면역저하자 등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소독제를 쓰기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라며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나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하고 배변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은 채로 물을 내려야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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