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향토문화답사 10개 코스 확대 운영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시민들의 향토애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용인향토문화유적답사를 10개 코스로 확대 운영한다.

용인향토문화유적답사는 용인 전체를 동서남북 4권역으로 나누어 답사 코스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용인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1997년부터 ‘지역문화 바로알기’ 사업으로 시작, 시민.단체.학생들로부터 호응이 높아 올해에는 기존 4개 코스를 확대해 5개 코스로 늘리고 5개의 특별코스를 신설해 모두 10개 코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 용인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가실리벚꽃나무터널 전경이다.

▲ 용인의 브랜드 마크인 농촌테마파크.

신설되는 특별코스는 ▲유학 테마코스(심곡서원-충렬서원-남구만묘소-채제공묘소) ▲박물관 테마코스(마가미술관-등잔박물관-아모레 디 뮤지엄 등) ▲기흥지역 박물관 테마코스(한국민속촌-백남준아트센터-용인문화유적전시관) ▲백암지역 코스(한택식물원-MBC드라미아), ▲용인8경 코스(선유대-조비산-어비낙조 등) 등 5개 코스이다.

조선 기호학파의 산실로 예학(禮學)의 본향이며 포은 정몽주, 정암 조광조 선생이 묻혀있는 유학(儒學)의 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 등 미술관.박물관 18개소가 자리한 예향(藝鄕)의 면모 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명소를 신설 코스에 집중 배치했다. 또한 우수한 관광문화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유입인구가 많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용인8경 코스를 신설, 시민 정주의식 제고와 도시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도록 했다.

▲ 고결한 선비의 정신이 녹아있는 심곡서원.

▲용인 북부지역을 방문하는 1코스(모현면·포곡읍)는 정몽주선생 묘소, 한국등잔박물관(또는 충렬서원), 모현고인돌, 남구만 선생묘소, 호암미술관으로 되어있다. ▲2코스는 용인 남부지역(이동·남사·양지면)답사로 채제공 선생묘소, 처인성, 이한응 묘소, 세중옛돌박물관, 양지향교를 본다. ▲3코스는 용인 서부지역(기흥·수지구)으로 심곡서원(또는 조광조 선생 묘소), 용인향교, 민영환선생 묘소, 경기도박물관, 용인문화유적전시관, 단국대 석주선 기념박물관을 방문한다. ▲4코스는 용인 동부지역(원삼면, 양지면)으로 와우정사, 용인농촌테마파크, 세중옛돌박물관, 허씨5문장 묘소, 미평리 약사여래로 이어진다. ▲5코스는 MBC드라미아, 허균 및 허씨5문장 묘소, 미평리 약사여래불을 본다.

시 관계자는 “용인은 한국문화유산의 거대한 박물관”이라며 “용인향토문화유적답사 확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내 고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도모, 전통이 살아있는 유서 깊은 예향((藝鄕)으로의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참가비는 코스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참가비만 내면 문화관광해설사, 버스, 중식을 제공받고 장소별 입장료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역사문화기행을 즐길 수 있다.

단체답사(월~토)는 35명~43명 신청가능하며 투어 희망일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10개 코스 중 1코스 선택해 신청 시 지정장소에 탑승하면 된다.

개인투어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기흥구청 또는 수지구청에서 탑승해 운영하며 희망일 1개월 전부터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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