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교수회의 불법, 대학농단과 전횡, 내로남불에 불구경만 하고 있는 관선이사회

평택대학교 교수&직원회 대표 양단희 교수
평택대학교 교수&직원회 대표 양단희 교수

[광교신문=평택대 양단희 교수]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2017년 초에 창립되었다. 그런데 독선, 내로남불,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과 비민주적 행태에 환멸을 느껴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이탈하였고, 그 일부가 평택대학교 자유언론게시판 ‘평고라’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교수회는 당연회원인 전체 교수들의 동의 절차 없이 임의로 의결회원제도를 둔 시점부터 전체 교수들과 급속도로 괴리되어 급기야 실질적인 회원이 10여명뿐인 (자칭)교수회로 전락하였다.

(자칭)교수회는 일체의 학내 여론 수렴 없이 공영형사립대를 본교 비전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2017년에 상지대 정대화 교수(현 상지대 총장, 사분위 위원)를 간담회에 초청하여 연을 맺었고, 이를 통해 상지대 법학과 박병섭 교수(관선 이사장)를 알게 되었다. 본교 선재원 교수는 2017년 이후 전국교수노조에 가입하여 조직실장을 맡으며, 부위원장인 성신여대 김도형 교수(관선 이사)를 알게 되었다. 박병섭 이사장(상지대), 김도형 이사(성신여대), 김명환 이사(서울대)는 공영형사립대추진협의회(공추협) 8인 중 3인이며 박병섭 이사장이 대표이고 본교 선재원 교수는 위원으로 있어, 공추협 4인이 본교에 포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결 고리를 통해 사분위에서는 중립성을 상실한 채 관선이사 총 8인 중 특정단체 소속인 공추협 3인, 민변 2인(이재화 이사, 한택근 이사)을 본교 관선이사로 파견하여 이 두 단체가 관선이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관선이사회는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학내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칭)교수회 회장인 신은주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하여 (자칭)교수회가 실질적으로 본교를 장악하게 하였다. 따라서 본교는 교육부가 본교 재정의 50%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공영형사립대 시범대학'이 된 셈이다.

그런데 (자칭)교수회가 집권하자마자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대학구성원 대다수를 적폐로 몰아붙이며 독재적 공포정치를 펼치자 평고라 회원들과 뜻깊은 직원들이 의기투합하여 4월 4일에 ‘평택대학교 (블라인드) 교수&직원회’를 발족하였다. 교수&직원회는 학내 이슈에 대한 팩트를 대내외에 알리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의한 대학정상화와 민주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학구성원 대다수가 등을 돌려 사모임으로 전락한 (자칭)교수회는 2월 19일에 10여명만이 모여 회장 이하 임원진 5명을 선출하고 제2기 교수회를 자처했으며, 이 임원진 5명이 그대로 교원 대학평의원으로 선출되었다고 당당히 발표하였다. 또한 밀실에서 ‘평택대학교 교수노조’를 만들어 (자칭)교수회 임원진 5명이 그대로 위원장 이하 간부 5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황당한 비민주적 행위를 일상화한 (자칭)교수회는 대학본부를 완전히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7일 정기총회에 임원진 8명만이 모이는 초라한 실체를 노출시켰다.

(자칭)교수회가 대학평의원회 구성의 불법성을 문제 삼아 민사소송을 제기함으로써 2015년 개방이사 선임이 무효가 되었고, 이로 인해 그 이후의 이사선임이 연쇄적으로 모두 무효가 되어 기존 이사회가 해체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자칭)교수회가 내로남불식으로 대학평의원회를 불법적으로 구성하니 이런 행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칭)교수회 회장 겸 어용 교수노조 위원장이 된 선재원 교수는 대학본부 견제기구인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겸하고 있으며, 대학본부의 징계‧인사 관련 보직인 징계위원회 위원장, 교원/직원인사위원회 위원, 내부감사위원, 인권센터장을 겸하여 견제기능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적 기본 소양일진데 신은주 총장과 (자칭)교수회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유린하고, 상호견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불통의 공포정치를 하면서도 표리부동하게 모범민주대학을 추진하겠다고 운운하는 것은 대학구성원을 철저히 기만하고 능멸하는 행위이다.

지난 2년 동안 조기흥 족벌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한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자칭)교수회의 묻지마 막가파식 조기흥 타도 방식에는 동조할 수 없지만 조기흥 족벌 타도라는 대의 명제에는 대학구성원 모두가 동의했고, 조기흥 타도에 협조해 왔었다. 그런데 (자칭)교수회는 조기흥 체제를 오로지 자신들만의 힘으로 몰아낸 양 모든 공을 자신들에게 돌리며 대학정상화의 목표와 방법을 달리한 대학구성원들을 적폐세력으로 매도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다.

조기흥 체제를 바라는 자는 조기흥 직계, 조기흥 골수부역자 등 극소수의 기득권자들일 것이다. 조기흥 체제를 바라는 자가 대학구성원 다수라면 조기흥은 족벌을 구축한 것도 아니고 독재를 한 것도 아니다. 정말 그러하다면 (자칭)교수회 10여명을 제외하면 대학구성원 대다수가 조기흥 체제에 만족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자칭)교수회는 대학권력을 장악하자마자 견해를 달리하는 대학구성원들을 탄압하며 오로지 자신들만이 정의요 의인인 양 행세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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