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대통령 기사에 오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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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최근 논란이 된 자한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보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어젯밤에 네이버의 한겨레신문 기사에서 보다가 <혐오>가 <험오>로 잘못 표기된 걸 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제는 고쳤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봐도 그대로입니다. 새벽 1시쯤 최종 승인된 것으로 나타나니까, 종이신문에도 오자가 그대로 인쇄된 듯 합니다. 참으로 실망했습니다.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는 동아일보 기사에는 좀 이상한 표현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 다녀오셨죠? 북쪽은 좀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대주교가 “왜 (금강산 관광 재개) 공사를 안 하냐고 하죠”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북한이 공사) 속도를 내자고요?”라고 재차 물었다. 원행 스님과 김 대주교가 금강산에서 해금강 일출을 본 경험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좋은 징조가 많다”며 “남북한 국민들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두 번 말했다.

두 번 말했다는 부분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얼마나 좋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동아는 또 손석희 jtbc 사장 관련 기사에서도
<경찰은 손 사장이 자신을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김 모씨에 대해> 라고 헷갈리는 표현을 썼습니다.  손사장이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인지, 김씨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인지 모호합니다. 그냥 <손 사장이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김 모씨> 라고 하는 게 더 낫습니다.

조선일보에서도 이상한 표현이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숙제를 낸다고 하셨다> 로 해야될 것을  <아버지는... 학교에 숙제를 내신다고 하셨다> 로 이상하게 표기했습니다.

한겨레, 조선, 동아의 기사는 모두 신문 1면에 실릴 만한 주요 기사여서, 네이버 신문코너의 첫 화면에서 검색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사에서 실수를 반복한다면, 신문의 신뢰도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법고창신  #화이부동 #천상천하유아독존
#조중동 #한경한 #오탈자 #이상한표현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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