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현장설명회 개최

▲ 안산시
[안산=광교신문]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안산시의 지원으로 한양대학교 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 향토유적 제27호 ‘안산향교 발굴조사’에서 일부 흔적만 남아있던 안산향교의 전모가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안산향교는 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1569년 현재의 자리에 조성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18년 대대적으로 중수되고, 1950년대 후반까지 일부 건물이 존속됐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지금은 그 터만 일부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안산향교는 수암봉 남쪽 산록의 서쪽 사면에 3단으로 구성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상단부는 제향공간, 중단부는 강학공간, 하단부는 출입부시설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

상단부의 제향공간에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등이 존재하고, 전면 축대의 중앙부에는 계단, 대성전 후면부에는 축대, 외곽으로 담장시설 등 제향공간의 구조적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중단부의 강학공간에서는 명륜당 등 관련 건물의 흔적은 이미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철되었으며, 전면부 축대시설과 계단시설, 외곽으로는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담장시설만이 확인된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기록과 일부 흔적만 남아있던 안산향교의 구조와 특징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안산향교의 보존과 활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안산시와 관계 기관에서는 안산향교의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는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조사 현장 내에서 개최된다.

현장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청 문화예술과 또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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