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의원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정훈 의원은 지난 14일 환경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이란 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식물로서, 번식력이 강한 외래종이 토종 서식지에 잠식돼 생태계의 균형을 깨고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된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등 14종에 해당된다.

현재 경기도는 14종 중에서 9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정훈 의원은 생태계 교란식물의 제거작업으로 뽑고 베어내기, 천적을 통한 자연적 퇴치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제거방법의 효과가 미비해 지속적으로 서식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거작업은 식물의 식성에 기초해 제거작업이 시행돼야 하며, 특히 가시박 식물은 수변지역에 급속해 번식하는 특성 등을 활용해 박멸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정훈 의원은 “단풍잎돼지풀의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유발됨에도 불구하고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이 사람의 건강에 해치는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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