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630억원 투입…내년 5월 옮긴다

▲ 모란시장 이전 부지 조성 공사가 완공되면 5일장이 서는 날 모란장 상인 700여 명이 이곳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현재 모란장이 서는 장소는 도시계획시설 용도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전환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 기능을 하게 된다.

[성남=광교신문]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 이전 부지 조성 공사가 다음달 중 시작된다. 이전 부지는 현재 모란장터 바로 옆 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용지로 내년 5월부터 옮긴 곳에 장이 선다.

성남시는 21일 한국토지공사(LH)와 ‘모란 민속 5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대상 부지에 내년 5월까지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6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장날에는 모란장터로 활용된다.

현 장터 1만2200㎡보다 1.4배 넓은 1만7000㎡로 휴게공간, 모란시장·주차장 지원센터, 화장실 등 부대시설 5575㎡을 포함하면 전체 부지 면적은 2만2575㎡에 달한다.

▲ 시는 모란 민속 5일장 이전으로 모란역 일대 교통 혼잡 해소, 주차난 해결, 쾌적한 장터 환경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모란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 63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536억원은 토지 보상비다. 시는 앞선 2014년 12월 29일 토지주인 LH와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 매매에 관한 계약을 진행해 모란장터 이전 부지를 사들였다. 나머지 94억원은 지평식 공영주차장과 모란시장 관리 지원센터 건립비다.

모두 완공되면 5일장이 서는 날 모란장 상인 700여 명이 이곳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현재 모란장이 서는 장소는 도시계획시설 용도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전환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 기능을 하게 된다.

모란시장은 1964년 당시 광주군 대원천변(성남대로)에 좌판을 깐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장이 서는 날이면 10만여 명이 몰리는 국내 최대 규모 장터로 성장했다.

시는 모란 민속 5일장 이전으로 모란역 일대 교통 혼잡 해소, 주차난 해결, 쾌적한 장터 환경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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