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오는 5월 4일부터 'Walking with Nature : 이재효'展
[성남=광교신문]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5월 4일~7월 3일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 갤러리 808, 옥외 공간 등 미술관 전관에서 성남아트센터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미지 과잉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연과 과학이 충돌 ․ 공존하는 동시대 현상을 반성적으로 이해하고자 '동시대미감'전(展)을 마련했다.
그 첫 주인공으로 조각가 이재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재효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 40여회의 개인전 및 150여 회의 그룹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와 '성장과정' 여과 없이 보여줘
일본, 미국, 스위스, 호주, 중국, 아일랜드, 대만 등 세계 각지의 미술관과 기업, 호텔, 개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작품소장이 이어지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조각가다.
'Walking with Nature : 이재효'란 타이틀로 만날 이번 전시는 조각가 이재효의 25년 작가 인생을 집대성한다.
다양한 드로잉 400여 점을 비롯해 이미 잘 알려진 나무, 못을 활용한 작품 130여 점과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하는 대형 신작까지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와 성장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주 전시장인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 입구에서 나뭇잎과 돌을 매달아 구성된 40m의 길고 한적한 숲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숲길을 시작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나무, 돌, 나뭇가지 등을 활용한 작업들을 만나면서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는 산책을 시작한다.
이재효, "나의 작가 인생에 한 획을 긋는 전시가 될 것이다"
오페라하우스 지층 갤러리 808은 드로잉과 소품, 탈(脫)자연소재 작품, 대형작품 등, 이재효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하는 작품들은 파격을 꿈꾸거나 따뜻한 감성의 내면을 형상화 한다. 그을린 5m 금강송에 가족과 스태프의 가족들 이름까지 못으로 심고 갈아냈다.
이를 이미지화 해, 못 작업의 처음과 끝을 한 눈에 보여 줄 작품과 40m 숲길 등은 작가의 따스하고 서정적인 호흡을 그대로 전달한다.
‘돌출된 부분에 부여되는 의미를 거부’하며 구(球) 혹은 그 파생 형태와 같은 나무작업을 고수해 온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마치 응집된 구가 꽃잎 모양의 문으로 만개한 듯한 작품은 그의 작업사에서 가장 파격적 조형으로 이번 전시의 백미라 할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세미나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
이번 '동시대미감'전(展) 'Walking with Nature : 이재효'은 작가 본인도 “작가 인생에 한 획을 긋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이 한층 더 발전하고 미술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멀기만 한 예술이 아님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세미나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일반인과 미술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는 ‘작가와의 대화, 만남’ 형식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6세 ~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2회, 사전예약제(회당 10명 내외 /참가비 2만원)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