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 충분히 수행"
[수원=광교산문] 수원시는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수원 군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7조원을 들여 국가 안보 요충지에 기술집약형 첨단 군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원 공군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가위원회는 이날 평가위원 전체회의를 끝으로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계획이어서 프레젠테이션이 사실상 공항 이전의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시험대가 됐다.
이 부시장은 “수원 군공항은 도시팽창으로 도심지에 위치하게 돼 전시 작전운용에 위험이 따르고 소음피해 확대에 따른 피해배상으로 국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평가전문기관 감정은 수원 군공항 부지 개발이익금이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공항 부지 매입비와 활주로 등 공항시설 건설비, 이전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대기에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국방부와 신공항 건설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지역 지원방안,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 이전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
그는 “60년 소음에 시달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공군 전력의 현대화를 위해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전계획에 따르면 공항이전 사업방식은 수원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체사업비는 이전사업 5조463억원, 지원사업 5천111억원, 종전부지 개발비 7천825억원 등 6조9천997억원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다.
기존 공항 부지에는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과 녹지로 구성한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한다.
장기간 막대한 사업비가 선투자되는 점을 감안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평가위원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필요성, 신공항 건설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분야별 심사를 한 뒤 추후 적정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