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호주-뉴질랜드 트램 시찰단..."멜버른 사례, 판교트램 적용에 고무"

▲ 멜버른 트램의 역사와 함께 현지 트램박물관의 자원봉사자는 “멜버른의 트램 운영 사례가 성남시 트램 도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전언했다.

[성남=광교신문]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의 멜버른 등 트램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시찰단은 향후 판교 트램 사업계획에 이번 벤치마킹 사례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항만 관광지구에 트램을 부활시켜 관광객들에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명물로 활용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은 다른 시와 달리 트램을 지속적인 도시 교통 수단으로 보존 발전시켜 전 세계 최장 노선을 보유한 도시로 기록됐다. 

▲ 멜버른 트램의 역사와 함께 현지 트램박물관의 자원봉사자는 “멜버른의 트램 운영 사례가 성남시 트램 도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전언했다.

지난 1960년대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에 밀려 사라진 트램이 도시교통과 관광의 명물이 되고 있다는 게 현지 트램 관계자의 설명이다.

멜버른의 트램은 250km 26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지난 1940년대부터 제작된 487대가 1,763개 정류장을 오가며 연인원 1억8,300만 명을 수송하고 있다.도심 내 구간은 승차비 무료정책이 시행돼 대중교통 이용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트램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선을 따라 주변지역에 많은 상점이 들어서고, 길거리 공연도 활발하게 펼쳐지는 등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채플 스트리트’가 대표적 사례인데 도로가 좁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트램 노선을 따라 상권이 발달해 현재까지 그 명성이 유지되고 있다.

트램은 도로 공간을 활용해 운행하기 때문에 휠체어나 유모차, 손수레 등의 접근이 용이하며, 이동 중 거리를 직접 바라볼 수 있어 지역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찰단은 25년이 된 모노레일을 철거하고 트램을 설치한 시드니 현지 방문 후 16일 귀국 예정이다. 사진은 멜버른 현지에서 트램을 견학 중인 시찰단. 

시에 따르면 멜버른 현지 트램박물관의 한 자원봉사자는 멜버른의 트램 운영 사례가 성남시 트램 도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

성남시는 판교 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역관광 자원 개발과 조성을 위해 노면전차인 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 오는 201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찰단은 25년이 된 모노레일을 철거하고 트램을 설치한 시드니 현지 방문 후 16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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