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통성년식 체험행사 소현중 등 4개교 180명 학생 참여

▲ 성년식은 우리 전통예법인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에 해당하는 통과의례로 고려 이전부터 발달해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 가정에서 보편화된 의식이었다.

용인시는 학교를 찾아가 전통 성년례를 지도하는 ‘찾아가는 전통성년식 체험행사’를 16일부터 관내 4개 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성년식은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행사로 용인시는 매년 전통성년식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용인시 예절교육관 주관으로 성년의 날(5월 19일) 전후, 16일 오후1시 소현중학교 강당에서 첫 성년식을 열고 기흥중(19일), 초당중(20일), 송전중(22일)에서 잇달아 행사를 진행한다. 모두 4개 학교 1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 찾아가는 전통성년식 체험행사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우선 다짐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 20세기 전후 개화의 물결에 밀려 이런 관습이 사라졌으나 1973년부터 성년의 날이 정해져 만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성년식은 우리 전통예법인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에 해당하는 통과의례로 고려 이전부터 발달해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 가정에서 보편화된 의식이었다.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쓰는 관례, 여자는 쪽을 져서 올리고 비녀를 꽂는 계례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20세기 전후 개화의 물결에 밀려 이런 관습이 사라졌으나 1973년부터 성년의 날이 정해져 만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용인시의 전통성년식 행사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성년 선언 등의 순서로 학생들이 어른의 전통 평상복과 출입복, 예복 등을 입고 예법을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는 칙포관과 복건을, 여자는 화관을 쓰고, 초례로 술과 차를 마신 후 성년 선언을 하고 선생님과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상업적인 서구식 성년식 문화에 밀려 우리 고유의 전통성년례가 가려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금번 찾아가는 전통성년식 체험행사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우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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