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미얀마 등 진정한 ‘화합의 장’마련

▲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라는 슬로건답게 부천시민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이 하나 되어 외국의 전통놀이부터 우리 고유의 투호나 줄다리기를 함께 즐겼다.

“맛있어요. 바나나 으깬 거에 땅콩버터예요. 드셔 보세요.” 조금 서툰 한국말로 또박또박 자국의 음식을 설명해주는 우간다 이주민.

전통복장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 전통공예작품이 신기한 듯 만지작거리는 아이들......

부천시가 지난 20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 라오스, 몽골 등의 다문화 가정이 참여한 ‘제13회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라는 슬로건답게 부천시민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이 하나 되어 외국의 전통놀이부터 우리 고유의 투호나 줄다리기를 함께 즐겼다.

노래자랑에 참가한 캄보디아 엠유나 씨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없습니다'를 우리말로 멋지게 불러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미트엉 씨는 ‘자기야’라는 트로트를 불러 우리 문화에 완전히 녹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로 13회째 맞이한 이번 다문화 축제에는 임영담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이사장 을 비롯해 손인환 센터장, 전태헌 부시장, 필리핀 영사, 김광회, 서진웅 도의원, 서강진, 강동구, 당현증 시의원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특히 올해는 순천향대학교부천 병원, 보건소 등이 참가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 저소득 가정 등에 대해 무료진료도 시행하는 등 내실 있는 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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