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운동장 유해성 검사 미실시 학교 올해 전수조사 실시

▲ 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 비소문제 해결 및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가져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위원은 지난 28일 수원조원고등학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학생스포츠진흥팀장, 조원고등학교 교감·행정실장, 한국환경산업연구원 박성우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 비소 검출 문제 및 유해성 검사 미실시 학교 전수조사 등 문제해결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먼저 조원고 행정실장은 비소가 검출 관련해 “이번달에 추가로 기초조사, 개황조사, 상세조사까지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동장 2지점에서 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설명하며 “빠르게 조치하더라도 5월까지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고 말했다.

이어 조원고 교감은 “뛰어놀아야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체육활동을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수원시, 교육지원청 등과 협의해서 조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작년에 5차례나 실시된 유해성 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되었는데 발 빠르게 정밀조사를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며 “아직 유해성 검사를 하지 못한 학교를 올해안에 전수조사해서 학생들이 안전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체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연구원 박성우 이사는 “조원고 운동장에서 검출된 비소 수치는 실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도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아이들이 생활하는 주된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더욱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승호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해성 검사를 실시 못하지 못한 900여개의 학교를 올해 안으로 전수조사해야 하고 1~2차례 간이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되어도 바로 정밀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 의원은 “인조잔디나 마사토가 검사 주기가 다른 점은 다시한번 검토해야할 부분이고 안전한 운동장 환경조성을 위해서라도 교육청이나 지원청에서 발 빠르게 매뉴얼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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