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4개 중학교 미술 교사와 지역의 예술교육가 협력

스스로 주제를 생각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소통과 교류의 장 마련

▲ 중학교 미술 시범프로그램 현장
▲ 중학교 미술 시범프로그램 현장

 

[성남=광교신문]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성남교육지원청과 협력사업으로 2023 성남학교문화예술교육 – 중학교 미술 시범 프로그램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을 운영한다.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하는 ‘성남학교문화예술교육네트워크’를 형성해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세부 사업과 실무 중심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교과연계 교육연극’, ‘찾아가는 공연’, ‘에듀테크 음악창작 교원연수’ 등을 운영해 왔고,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학령기별 프로그램으로 경기지역 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정상화와 확대를 위해 기존 초등 중심의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중등으로 확장했다. 지난 6월부터 관내 4개 중학교(낙원중, 야탑중, 하탑중, 정자중) 미술 교사와 지역의 예술교육가가 그룹을 구성해 프로그램 주제 선정과 개발 등 학교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했고, 시범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새로운 학교문화예술교육 발굴을 위해 주체성, 다양성, 창의성, 지역 연계를 추구한다. 사회 안에서 정체성이 확립되는 청소년들의 생애주기적 특징을 반영해 학교에서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배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며, 주변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인다는 의도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 우리 안녕한가요?”란 주제로 나의 삶의 안녕과 이웃의 안녕은 물론 최근 사회적 이슈인 기후와 생태환경 문제 등을 통한 지구의 안녕까지, 학교별로 서로 다른 세부 주제와 방법으로 이뤄진다.

정자중학교는 9월부터 2학년 4개 반에서 판화작업을 시작했고, 하탑중학교는 교과 보충으로 디지털드로잉 작업을 운영하며, 야탑중과 낙원중은 각각 입체조형 작업과 레터링 공공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선숙 교사(야탑중 미술교사)는 “말로만 기후 위기를 걱정했었는데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니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기후와 연결돼 있다”면서 “학생들도 이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에는 4개 학교 총 500여 명의 학생이 함께할 예정이며, 12월 19일부터 결과물을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꿈꾸는예술터)에 전시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과정공유 자료집’도 발간해 다양한 사례 연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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