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오시리아 리그 우승… 경기 원당중 11대3 셧아웃

대원중은 지난달 22일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과 이번 U-15 전국대회를 연속 우승하면서 올시즌 중학야구 최강의 면목을 과시해냈다. 사진은 우승 장면.
성남대원중이 지난 25일 열린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오시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원중은 지난달 22일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과 이번 U-15 전국대회를 연속 우승하면서 올시즌 중학야구 최강의 면목을 과시해냈다. 사진은 우승 장면.

 

[성남=광교신문] 성남 대원중학교가 부산 기장군에서 펼쳐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오시리아 리그에서 경기 원당중학교를 11대3의 완벽하게 셧아웃시키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해 올시즌 2관왕을 차지해 중학야구 최강을 증명했다.

대원중학교(교장 이정우)는 지난 25일 폐막된 U-15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장단 12안타 10타점 11득점의 호쾌한 배팅으로 경기 원당중을 크게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원중은 톱타자 김지후 부터 4번 송관호를 비롯해 7번 정관호, 9번 임재서까지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2안타의 맹공으로 원당의 투수진을 유린했다.

대원중의 투수는 선발로나온 김동윤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역시 박성준의 1과 2/3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뛰어난 수비도 병행된 경기력을 발휘해 박건수 감독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중간릴리프로 5회초 등판한 이준우는 1과 1/3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 3실점을 허용해 기대를 져버렸다.

이로써 대원중은 지난달 22일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과 이번 U-15 전국대회를 연속 우승하면서 올시즌 중학야구 최강의 면목을 과시해냈다.

이번 U-15 전국대회에 출전한 대원중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랐고 2회전 경기에서 부산 남구부머스주니어팀을 만나 3번 이준우 4안타와 4번 송관호의 홈런 등으로 16안타 14득점을 기록하면서 6회 콜드게임승리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서울 잠신중을 16강전에서 만난 대원중은 정윤호의 결승 3타점 3루타로 승기를 잡아 5대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이서진은 4이닝을 던지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 청원중과의 8강전은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1회와 2회 초 6실점 한 대원중은 2회, 3회말 연속 5득점 하면서 전세를 뒤집어 결국 역전승리를 차지했다.

선발로 나온 김시현이 난조를 보이며 청원중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회까지 5안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이서진도 3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이후 수비에서 안정을 찾아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후반 등장한 김지후 투수 역시 3이닝을 투구하면서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타격에서는 4번 타자 송관호가 주도했다. 송관호는 이날 4안타를 터트렸는데 네 번째 타석의 우측선상 3루타가 압권이었다. 이밖에도 이강현, 정윤찬이 각각 멀티히트를 자랑했다.

대원중의 4강전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대구 협성경복중을 만난 대원중의 경기는 그야말로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진행됐다.

양팀은 1회를 점수없이 보냈고 2회초 대원중은 선두타자 정윤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선취득점의 기회를 잡아 정윤호의 번트와 채윤후, 임재서의 안타로 1점을 따내 경기를 앞서나갔다.

대원중은 이 경기 선발투수 박성준에 이어 김시현이 나왔는데 협성경복중의 3회말 공격에서 투아웃까지 잘 던졌으나 히트바이피치볼로 출루를 허용하고 후속타자의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1실점 하면서 1대1 동점이 됐다.

점수가 없었던 4회를 지났고 5회초 대원중이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임재서가 3루 내야안타로 진루해 도루에 성공해 2루에 도달한 뒤 연속 범타로 투아웃 상황에서 3번 이순우가 천금 같은 왼쪽 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대1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대원중은 7회초에도 임재서가 좌선 2루타로 진루한 상황에서 또다시 이순우가 좌전안타로 득점에 성공 한 점을 더 보탰다. 3대1

대원중은 6회 수비부터 투수를 김지후로 교체했다. 7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한 점 홈런을 맞아 3대2가 됐으나 나머지 3아웃을 잘 처리해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최종 결승전은 싱겁게 끝났다. 김동윤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대원중은 4이닝을 던지면서 원당중의 타선을 산발 3안타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와 함께 골고루 터진 타선도 대원중의 2관왕을 축복하듯이 장단 12안타 11득점으로 3점을 따라가는데 그친 원당중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전국대회에서 2관왕을 이룩한 대원중 박건수 감독은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전하고 “우리 선수들이 지난달 첫 번째 우승을 하면서 승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맡은 역할에서 한 발이라도 더 뛰어줘서 모든 쉽게 경기를 풀어준 듯 하다”고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대원중의 모든 선수가 앞으로도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고 꿈이 있으니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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