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불 이상의 제품 수출 상담...넓어진 해외시장

국제정보통신박람회‘세빗(CeBIT)2011’에 참가한 성남지역 IT기업들이 현지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크게 인정받아 대규모 수출계약을 따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하노버 세빗 전시장에 관내 10개 우수기업을 파견해 행사기간 동안 1천만불(120억원)이상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5%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성남의 참가 업체 가운데 컴퓨터 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옴니오 기업은 ‘스마트폰 전용 키보드(와우키스)’을 출품해 벨기에의 Autract사, 독일의 DVS사 등을 상대로 206만달러(22억원)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형식의 스마트폰이 기존 컴퓨터보다 키보드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보완,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로 개발돼 전시 기간 내내 해외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성남시 중소기업 부스는 나노솔루션의 ‘스마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쓰리에이로직스의 ‘RFID Reader Chip’, 조아텔레콤의 ‘GPS 추적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구매력을 갖춘 외국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며 만족스러워 했다.

‘세빗(CeBIT)’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70여개 국가의 4천여 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성남시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세빗 행사에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관내 기업을 참가 지원해 관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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