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상감사로 67억 예산절감

성남시는 지난해 지역내 건설공사, 기술용역, 물품 등 사업발주에 앞서 실시한 ‘일상 감사’를 통해 설계액 대비 2.25%인 6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일상 감사는 사업 발주 전에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등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하거나 검토하는 제도다.

일반적인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행정력, 예산 쓰임 등 각종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주요사업을 미리 지도 감사를 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 한해 본청과 구청, 사업소, 출연기관 등서 발주한 도급액 3억원 이상 건설공사와 1억원 이상 기술용역, 5천만원 이상 물품 등 총 164건,  2,971억7백만원에 대해 일상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에 중점, 감사를 벌여 사업별로 원가를 분석, 각 현장에 맞는 공법 선택과 불필요 공정은 제거토록 사업 내용을 조정해 118건 사업서 67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공사 유형별로는 토목공사 26억원, 건축공사 34억원, 전기 및 기타 공사와 용역·물품 분야 7억원 순이었다"고 밝혔다. 

예컨대 사회복지관 건립공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시는 별도의 마감 공종이 있음에도 과다하게 계상된 쇠흙손 마감공종을 제외토록 하했다.

이와 관련 침투식 액체 방수 공법을 도막방수 비노출공법으로 변경토록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높였다.

성남시는 또, 예산 절감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일상감사의 범위를 확대하는 계약심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추정금액 2억원 이상의 공사(단, 전기·통신·소방공사 1억원 이상), 7천만원 이상의 용역, 2천만원 이상의 물품은 사업 발주 전에 일상감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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