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승인 이유로 MB정권의 집중 탄압 받기도


전북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이 지난 5월 중순 경 간암 진단을 받고 전북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6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故 김인봉 교장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체험학습을 승인했다는 이유로 교과부와 도교육청으로 부터 집중적인 탄압을 받았다.

전북도교육청(최규호 전 교육감 재임시절)은 체험학습 승인 때마다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는 등 교과부의 중징계 요구를 그대로 이행해 시민사회단체로 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故 김인봉 교장은 '일제고사는 학교를 서열화하고, 교육을 획일화 하는 것이며, 체험학습 승인은 학생, 학부모들의 선택권으로 교육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장의 정당한 권리'라며 교과부와 도교육청에 온몸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전북대학병원 장례식장 2층 천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빈소는 최난희 여사와 김올튼(아들), 김예튼(딸) 씨가 지키고 있다.

유족 측은 "8일 오전 7시 발인식을 거쳐 복자 성당에서 추도 예배를 마치고 장수군 계북면에서 수목장을 치를 예정"이라며 이후 장례 일정을 밝혔다.(기사제휴=참소리)

【故 김인봉 선생님 살아오신 길】
1954년 11월 22일 전북 장수군 출생(아버지 김정동 어머니 빈모순 사이 4남 2녀의 여섯째)
1981년 2월 전주대 국어교육과 졸업
1981년 3월 전북 장수중 초임발령
1983년 3월 전북 장계종합고 근무
1987년 ~ 88년 무주.진안.장수 교사협의회 역임
1989년 3월~7월 전북 진안여고 근무
1989년 8월 전교조 창립 관련 해직
1991년 ~ 1995년 전라북도 교육위원 역임
1995년 12월 이리공고 복직
1999년 3월 산서중고 근무
1999년 4월 전교조 전북지부 합법 1기 사무처장 역임 2002년 3월 전주 효정중 근무
2002년 5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2005년 3월 장수중 근무
2007년 한미 FTA저지를 위한 무주․진안․장수․임실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임
2007년 전북 학교운영위원협의회 부회장 역임
2008년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전북운동본부 집행위원
2008년 3월 장수중학교 교장 취임
2009년 1월 일제고사 체험학습 승인관련 1차 중징계(정직 3월)
2010년 4월 일제고사 체험학습 승인관련 2차 중징계(정직 3월)
2010년 8월 6일 오전 6시 55분 경 간암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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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민중언론 '참세상'과의 사전 협의에 따라 게재하고 있으며 기사를 포함한 사진의 저작권은 '참세상'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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