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박달재 나들이

성남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과 16일 가족과 함께 충북 단양과 제천으로 한국문화체험 여행을 떠나는 행사를 열었다 .

이번 행사에는 성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재외동포, 결혼이민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이틀간의 여정동안 단양팔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과 석문, 온달성, 고수동굴, 상선암, 방곡 도예촌, 박달재 등을 관람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각 명승지에서 도자기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충북 제천 박달재에 얽힌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전설을 알게 되는 등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남모르게 당하는 차별과 낯선 문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인의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지역 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0일은 지난 2008년 제정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라 ‘세계인의 날’로 지정됐으며, 20일을 포함하는 1주간은 ‘세계인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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