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바로 ‘공포’ 현대인의 삶 비판하는 작품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가 지난 19일 성남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가 지난 19일 성남아트홀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성남=광교신문] 성남시만의 독자적인 영화콘텐츠 개발과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넓히고자 개최된 ‘2023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가 지난 19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사)한국예총 성남지회에서 주최하고,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회장 정지희)에서 주관했으며 아나운서 손윤진의 사회로 박명숙 궁중콜렉션 공연이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공연에는 성남시의회 강상태 의원, 경기도의회 이제영, 국중범 도의원과 성남예총 송위혁 회장, 성남연예예술인협회 홍정민 지회장, 성남연극협회 이주희 지부장, 성남미술협회 최진수 문화예술위원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성남시민들과 함께했다.

정지희 성남영화인협회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영화제는 성남시민만의 독자적인 영화 콘텐츠 창작 능력의 발전을 꾀하고자 4년째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는 ‘사후생’이라는 작품으로 인간의 영혼 문제를 다룬 미스터리 영화로 영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성남시민들의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넓히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단편영화 ‘사후생(After life)’은 현대사회의 과도한 업무와 현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현실을 조명하고, 오직 업무에 집중해가며 정체성마저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삶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화로. 현재의 삭막한 현실이 오히려 공포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영화에서는 내용에 맞게 현실감 있는 특수분장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날 창작영화제에 특별출연한 정지희 회장과 김하림 배우의 연기는 영화전체의 안정감을 만들어 주고 공포 속에서 오는 잔잔한 재미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며, 김흥식 감독, 배우 천택근, 강신규, 이가현, 곽수진, 이지원, 주신첸, 강대윤, 이효신, 조감천, 김보람 등의 열연으로 성남시민들에게 단편영화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현대의 문화예술은 몇몇의 유명인들을 제외하면 문화예술을 사랑하기에 버텨온 모든 예술인들의 애증의 산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제를 열기 위해 힘써온 지자체 관계자들과 영화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대답해준 성남문화예술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키워드
#사후생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