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2009 을지 연습’이 전국적으로 오는 20일까지 3박4일 동안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시민과 함께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에 돌입 중이다.

성남시는 국가 안보의식에 대한 시민 공감대 조성을 위해 18일 수정구 시흥동 소재 172연대 1대대에서 ‘주민 군부대 1일 입소 안보현장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안보 체험 행사에는 여성 민방위통대장 130여명이 참여해 군부대 견학과 안보영화 감상, 사격체험 등 전쟁 전환 체계 시 상황을 체험해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시는 을지훈련기간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 홍보책자 1000부를 발간·배포해 시민들에게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쉽게 숙지토록 하고 을지연습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을지 연습기간동안 성남시청 앞 광장에 6. 25 전쟁 당시 실제 전투 참가해 부상자와 병력, 무기수송에 참전한 포드트럭 차량과 전차, 야포, 장갑차, 81m/m 박격포 등 군 장비 총 33점을 전시, 시민들에게 전쟁의 역사를 상기시킴으로써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토록 관전을 지원하고 있다.

19일에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민, 관, 군 관계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러발생을 가상한 훈련을 실시한다. 헬기, 소방차 등 복구 및 구난장비 25종 350점이 동원될 예정이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시 훈련을 통해 국가안보 대응체제를 다지게 된다. 특히 ‘추억의 주먹밥 먹기행사’를 병행 실시해 시민들은 국가 비상 사태 발생시 급식 체험을 하게 된다.

한편 18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을지연습 훈련 상황을 보고 받은 이대엽 성남시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에 이어 UN의 대북 제재 조치 등으로 동북아 안보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북한 체제의 불안정으로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형식적 훈련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것이 이 바로 실전이다’ 라는 자세로 을지연습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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