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판매 105만 6,400대 ▲매출액 16조 3,822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 ▲당기순이익 1,138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모하비·모닝·로체 이노베이션·포르테·쏘울 등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인기로 내수 판매가 16%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5.2% 감소한 105만 6,400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생산분 제외)

매출액은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판매대수 감소와 소형차 판매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16조 3,8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554억원의 손실에서 올해는 3,085억원의 이익을 실현함으로써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13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와 시장변화 대응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2009년 중점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및 고효율 자동차 판매 확대 ▲재고 관리 강화 ▲혼류생산 등을 통한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극대화 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수익경영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올해도 중형 SUV(XM), 준중형 스포츠쿠페(XK),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준대형 세단(VG) 등 4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괄호 안은 프로젝트 명)

생산 부문에서는 승용차와 RV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으로 최근 경제 위기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차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유연성을 확보한다.

판매 부문에서는 시장에서 선호하는 고연비, 친환경, 저배기량 모델의 판매를 확대하고 장기재고를 조기소진하고 시장수요에 연동하여 생산물량을 조정하는 등 재고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기아차 성장의 원동력으로 디자인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함으로써 현재의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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