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이 빨라 중고차시장에서는 더욱 싸게 구입 가능'

지난 해 4/4분기부터 다가온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형차와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정보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 문건웅)에 따르면 2008년 수입차 판매량은 2007년 53,390대에서 15.5% 증가된 61,648대로 나타났다.

2008년 수입차시장은 혼다가 BMW, 벤츠, 렉서스를 제치고 전년대비 73.8% 성장하며, 무려 12,356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CR-V와 어코드를 베스트셀링카에 안착시키며 8,396대를 판매한 BMW를 여유있게 제쳤다.

BMW도 2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10.2% 상승했으며, 3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도 각각 30.7% 상승했다. 그 외 유럽 1위인 폭스바겐 아우디를 비롯하여 포르쉐, 사브, 미니, 랜드로버, 재규어, 인피니티, 포드, 캐딜락 등의 수입차들도 적게는 7.5%부터 최대 84.9%까지 상승했다.

한편 렉서스는 전년대비 19.3% 하락한 6,065대를 판매하며 4위로 밀려났으며 벤츠 마이바흐가 36%하락했고, 비롯 푸조와 볼보가 각각 28.8%와 3.3% 하락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은 수입차의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판매유형에 있어서는 다소 변화가 발견됐다. 혼다 어코드, BMW 뉴3시리즈, 아우디 A4 등 3,000~4,000만원대로 30대층을 겨낭한 혼다 어코드와 CR-V, BMW 뉴3시리즈, 아우디 A4 등의 판매량은 상승한 반면 고급브랜드인 렉서스와 벤츠 마이바흐 등은 감소하며 수입차 판매상승은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에 따르면 ‘효리차’, ‘박스차’라 불리우며 인기를 끌었던 닛산 큐브 등이 등장하며 개성있는 디자인의 중저가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했고, ‘카즈 벤츠특별전’과 같은 그레이임포터(직수입자)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입차업체와 경쟁하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또한 중고차시장에서 수입차의 감가상각이 빠르게 이뤄지며 가격경쟁력을 갖춰 판매상승세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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