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땀흘려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이 세상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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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소장은 "아직도 대한민국은 '노동절'이 아니고 '근로자의 날'이다. 촛불혁명 이후 첫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성이 '노동자'와 '노동절'을 복권하겠다는 것이었으나 정권 임기 말인 지금까지도 그대로"라며 "기대는 컸으나 '빈수레만 요란'했던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여 노동자들이 '11월 총파업'을 선언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화성=광교신문]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는 1일, 회원들과 함께 SNS 인증샷을 통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함께 든 피켓에는 "하루하루 땀흘려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씌여 있었다. 

홍성규 소장은 "아직도 대한민국은 '노동절'이 아니고 '근로자의 날'이다. 촛불혁명 이후 첫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성이 '노동자'와 '노동절'을 복권하겠다는 것이었으나 정권 임기 말인 지금까지도 그대로"라며 "기대는 컸으나 '빈수레만 요란'했던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여 노동자들이 '11월 총파업'을 선언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켓 사진은 노동절을 학교급식노동자들이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며 "웃기기도 하지만 마음 한켠은 짠하다. '해고가 곧 살인'인 한국사회 노동현실은 여전히 끔찍하고 참담하기 때문이다. '노동' 그 자체로 존중받고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것은, 사람답기 위한 최소한의 저항이자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던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외침이 '메이데이 정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각종 법률에서 근로(자)를 노동(자)으로 바꾸는 법안 11개를 한꺼번에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용자 관점의 '근로'를 '노동'이라는 보편적 용어로 바꾸는 것이 변화된 사회상에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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