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 부일, 석천중 등 3곳 학생 230여명 참여··· 향후 청년, 중장년까지 확대

'도시다감  청소년 감정사전' 글쓰기 참여 중인 내동중학교 3학년 4반 활동 모습
'도시다감 청소년 감정사전' 글쓰기 참여 중인 내동중학교 3학년 4반 활동 모습

 

[부천=광교신문] 삶의 감정을 도시 기록으로 만드는 문화도시 스토리텔링이 추진된다.

부천문화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짧은 수필을 모은 「도시다감(都市多感) : 청소년 감정사전」 제작을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참여 중학교는 부천 내동중학교, 부일중학교, 석천중학교 등 3곳이다.

「도시다감 : 청소년 감정사전」은 다양한 삶의 모습과 정서적 경험을 소재로 한 도시 이야기를 발굴하고, 문화도시 부천의 대표 문구인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 듣는 도시’를 실현하고자 추진하는 문화도시 스토리텔링 사업이다.

발간된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1,2' 사진
발간된 '도시다감 어린이 감정사전 1,2' 사진

 

2018년과 2019년 각각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총 270여명, 360여개 글을 담은 「어린이 감정사전 1, 2」에 이어 올해 발간 예정인 감정사전은 중학교 2~3학년 학생 230여명의 참여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감정사전은 코로나19 등으로 달라진 청소년의 일상과 가족, 친구, 진로 등에 대한 솔직한 감정 표현을 담을 예정이다.

올해 글 수집 방식은 현장 수업과 연계해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한 상황을 반영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도시다감부천.com)를 새롭게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작가로 등록된 학생들이 자유롭게 글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들은 제작된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1, 2」의 도서, 영상 등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재단은 시민 삶의 기록을 통해 도시 서사를 만들어가고, 올해 대상인 청소년에 이어 앞으로 청년과 중년 등 세대를 확대해 감정기록을 수집할 계획이다. 청소년 감정사전은 오는 12월에 발간되며 부천시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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