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출 최소화 등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 고양시
[고양=광교신문]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대표적인 여름 불청객 ‘모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의 주의를 당부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이 있다.

먼저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7∼14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그러나 감염자의 250명 중 약 1명 정도는 치명적인 급성뇌염, 수막염 등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9세 이상도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등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또한 여름 휴가 기간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 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환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소두증 및 길랭-바레증후군(몸의 말초신경이 파괴되면서 마비가 일어나는 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중에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써야 한다. 여행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한편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된 원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생활주변 모기유충구제 생활화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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