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이슈=지용진]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란 가정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코로나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닐 뿐더러 우리만 잘 막으면 되는 것도 아니다.

국내외서 신약 또는 백신이 개발될 거라는 얘기는 있으나 아직 시판되거나 접종된 사례는 없다. 또 시한이 걸린다.

기저질환자에게 코로나에 감염은 시한부적 건강권 생명권의 경고나 다름없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붐빈다. 어느 지인의 말이다. 그러나 당장의 삶이 위축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건강하고 또 주위를 기울이면 된다는 생각은 사실 안일하다. 이웃하고 있는 사람들의 감염은 언젠가 제2 제3의 노출을 부르기 때문이며 나 자신이 감염원이 됐을 때 주위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건 이제 상식이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던지는가.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 위기가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 밖 국가적 세계적 문제에서 이제 인류 차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차원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귀결을 전망해 본다.

한국의 방역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있고 주목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실 한국도 방역에 실패한 케이스임은 부정할 수 없는 처지 아닌가.

지금 다소 누그러졌다고 안심할 수도 없고 또 설사 방역에 성공했다 치더라도 팬데믹의 진행에 따라 얼마든지 위기는 닥칠 수 있다.

코로나로 국제 경제마저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도 팬데믹에 따른 국제 무역의 위기에 장기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의 미봉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제적 대처와 해법에 따른 처방이 필요한 부분이다. 코로나는 이제 나라 간을 초월한 국제적 초인류적 안목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시행착오는 한 번으로 족하다. 두세 번의 오류도 큰 희생이 따르기에 그렇다. 정말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할 우리의 미래가 중대한 시험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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